[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산업활동동향이 단기 조정을 보였지만 회복세는 유지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문서현 연구원은 "산업활동동향에서 전산업생산과 소비, 설비투자는 전월대비 모두 감소했다"면서 이같이 진단했다.
전날 발표된 '8월 산업동향'에서 광공업생산과 재화소비는 감소했으나 서비스업 생산과 건설기성은 증가하며 부문별 흐름은 엇갈렸다.
설비투자 역시 큰 폭 감소했으나 기계류 투자는 견조하는 등 차별화가 전개됐다. 경기 동행지수는 0.5p 상승한 반면 주식 조정 속 선행지수는 0.1p 하락했다.
문 연구원은 "헤드라인 지표는 부진했으나 일부 부문의 둔화가 두드러진 영향이며 경기 회복 추세는 유지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전산업생산은 전월대비 1.3% 감소했다. 광공업생산은 기계장비 증가에도 자동차와 고무·플라스틱, 반도체 생산이 줄며 4.8% 감소했다.
자동차는 8월에 집중된 여름휴가와 파업으로 해당 업계 조업일수가 전월대비 약 5일 감소하며 생산이 급감했다.
반도체는 생산이 2.2% 감소했으나 수출과 출하는 증가하고 재고는 감소해 업황 둔화보다는 납기 일정에 따른 생산·재고 조정 영향이 컸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감소에도 정보통신과 전문·과학·기술이 늘며 0.5%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 증가에도 내구재와 비내구재 판매가 줄며 1.8% 감소했다. 내구재는 자동차 개소세 인하 종료 여파로 승용차 판매 부진 영향이 컸다. 식료품, 화장품 등 비내구재 소비 부진에서 고물가, 고금리 충격이 일부 확인됐다.
설비투자는 9.5% 감소했다.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증가했으나 기타운송장비를 중심으로 운송장비 투자가 32.8% 급감한 결과다. 전월 선박·항공기 도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되돌림 영향이 컸다. 전년대비로는 16.1% 늘며 증가세는 유지됐다. 건설기성은 토목 감소에도 건축 공사실적이 늘며 1.9% 증가했고 전년동월대비로도 1.3% 증가했다.
■ 마찰적 소비 부진에도 수출과 투자 중심 견조한 경기 전망
문 연구원은 "8월에도 소비와 투자 간 온도 차가 확인됐다. 반도체 호황의 과실이 기업에 집중되며 설비투자에 선제적으로 반영됐고 재화소비 파급은 상대적으로 더뎠다"고 지적했다.
그는 "건설투자 역시 반도체 공장 등 프로젝트에 속도가 붙으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라며 평가했다.
이번 지표 부진은 변동성 높은 부문 지표의 급등락 영향이 컸다고 했다.
그는 "7~8월 소매판매 부진은 자동차 개소세 인하 종료 영향이 큰데 내년으로 가면서 정책 지원 강화로 소비 하단은 제한될 것"이라며 "설비투자는 반도체 중심 투자 사이클이 유지되고 건설투자 부진도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와 투자 간 회복 격차 속 경기 전반의 회복 방향성은 이어질 것"이라며 "경기 동행지수의 상승세를 감안 시 3분기 GDP 역시 전기대비 0.3~0.4%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