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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반도체주 강세 속 필리 반도체지수 8.2% 급등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31 07:09

(상보) 반도체주 강세 속 필리 반도체지수 8.2% 급등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뉴욕주식 시장에서 반도체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8% 넘게 급등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장 주요 반도체 종목 30개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8.19% 상승했다.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MS)의 호실적이 인공지능(AI) 투자 수요에 대한 기대를 되살렸다.

지수 구성 종목 가운데 퀄컴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8.4% 안팎 급등했고 AMD는 13.0%, 인텔은 11.3% 각각 올랐다. 샌디스크도 26% 가까이 뛰었다.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17.52% 급등하며 공모가인 149달러선을 회복했다.

반도체주 강세는 MS의 실적 발표가 촉매로 작용했다. MS는 전날 장 마감 후 AI와 클라우드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자본지출 전망도 기존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AI 투자 확대에 따른 재무 부담 우려를 완화했다.

MS 주가는 이날 15.51% 급등했다. 이에 힘입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78% 오른 2만5천122.18에 마감하며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1.19% 오른 5만2천208.0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6% 상승한 7천437.63을 기록했다.

반면 메타플랫폼스는 올해 자본지출 전망 하단을 높인 데 따른 비용 부담 우려로 7.95% 급락했다. 퀄컴도 분기 순이익과 매출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62%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MS가 AI 투자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보여준 반면 메타는 비용 부담 우려를 키우면서 AI 관련 설비투자의 수익성에 대한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날 발표된 미국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1% 올라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을 밑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19만7천건으로 예상치 20만건을 하회했다. 미국의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속보치는 전기 대비 연율 1.5%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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