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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반도체주 반등 속 필리 반도체지수 0.6% 상승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21 06:53

(상보) 반도체주 반등 속 필리 반도체지수 0.6% 상승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뉴욕주식 시장이 20일(현지시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진 가운데 하락 마감했다. 다만 최근 큰 폭으로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7.16포인트(0.59%) 내린 5만1,839.2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41포인트(0.19%) 하락한 7,443.28, 나스닥 종합지수는 12.17포인트(0.05%) 내린 2만5,508.07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주식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휴전 가능성이 거론되고 이란이 외교적 해법에도 열려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예멘 후티 반군의 사우디 해상 봉쇄 선언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이란 강경 발언이 이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주요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이 미군 병사 한 명을 살해할 때마다 몇 배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미군도 이란을 대상으로 열흘 연속 공습을 이어갔다.

반도체 업종은 낙폭 과대 인식 속에 반등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장중 3.4% 넘게 급등하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0.60%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최근 6월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며 약세장에 진입한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종목별로는 AMD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차세대 AI 서버 도입 기대에 힘입어 1.58%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0.20% 올랐으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1.94%, 샌디스크는 2.67%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업체 테라다인은 3.54%, 아스테라랩스는 1.8% 오르며 AI 관련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는 장중 4% 넘게 상승하기도 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86%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 가운데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94%, 브로드컴과 아마존, 알파벳도 2% 안팎 상승했다. 반면 애플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2.14% 하락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엔비디아에 내줬고, 테슬라는 2.96% 내렸다.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에 상승했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보다 1.27% 오른 배럴당 89.22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은 0.90% 상승한 83.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지정학적 불안이 단기적으로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지만, 이번 주부터 본격화되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2분기 실적과 AI 투자 성과가 향후 주식시장과 반도체주의 방향성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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