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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대고객 외환중개사 에프엑스원 출범…6일부터 외환거래 플랫폼 서비스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7-03 15:01

사진= 김희천 에프엑스원 대표 [에프엑스원]
사진= 김희천 에프엑스원 대표 [에프엑스원]
[뉴스콤 김경목 기자] 국내 최초의 대고객 외국환중개사인 에프엑스원외국환중개가 재정경제부 본인가를 획득하고 오는 6일부터 외환 전자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

에프엑스원은 지난해 외국환거래법 개정으로 대고객 외국환중개업이 법제화된 이후 정부 본인가를 받은 첫 사업자다. 기업과 자산운용사,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은 플랫폼을 통해 여러 은행의 환율을 실시간으로 비교한 뒤 가장 유리한 가격에 외환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기업과 기관들은 외환거래를 위해 개별 은행에 전화나 메신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각각 호가를 요청해야 해 실시간 가격 비교가 쉽지 않았다. 에프엑스원은 클릭 한 번으로 복수의 은행에 동시에 호가를 요청하고, 제시된 환율을 한 화면에서 비교한 뒤 즉시 거래를 체결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서비스는 하나은행, NH농협은행, 한국산업은행, SC제일은행 등과 함께 시작한다. 향후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 국내지점, 대형 증권사, 해외외국환업무취급기관(RFI) 등으로 유동성 공급자를 확대해 거래 편의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플랫폼 이용 수수료는 별도로 부과하지 않는다. 회사 측은 하루 1천만달러를 환전하는 기업이 거래 환율을 1원만 개선해도 하루 1천만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 투명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거래 시점에 여러 은행이 제시한 호가가 기록으로 남아 최적 가격으로 거래가 이뤄졌는지를 객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6일부터 국내 외환시장이 24시간 거래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에프엑스원은 심야 시간대를 포함해 연속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만 연결되면 언제든 외환거래가 가능해 취약 시간대 환율 변동성에도 보다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에프엑스원은 앞으로 목표 환율 도달 시 자동으로 거래를 체결하는 기능 등 알고리즘 기반 서비스를 추가해 거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모든 전산설비와 거래 데이터를 국내에서 관리해 정부의 감독과 데이터 보안 측면에서도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천 에프엑스원 대표는 "기업과 연기금 등이 수수료 부담 없이 쉽고 빠르며 투명하게 외환을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됐다"며 "은행 역시 새로운 고객과 접점을 확대하는 등 시장 참여자 모두가 성장하는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허장 재정경제부 2차관은 "대고객 외환거래가 플랫폼을 통해 전자화되면 국내 외환시장의 폭과 깊이가 한층 확대될 것"이라며 "은행과 기업 등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도 "에프엑스원이 제공하는 외환 전자거래 서비스는 수출입기업 등 주요 외환 수요자뿐 아니라 은행에도 장기적으로 효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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