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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원, 외은 오퍼·주식 랠리에 1500원 하회 시도…“월말 네고 우위”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5-27 14:45

[외환-오후] 달러-원, 외은 오퍼·주식 랠리에 1500원 하회 시도…“월말 네고 우위”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7일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며 1500원선을 하회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계은행 중심의 달러 매도 물량과 월말 수출업체 네고가 맞물린 가운데, 반도체주 급등에 따른 코스피 랠리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40분 현재 전장 대비 7원 안팎 하락한 1499원대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장 초반 1506원대에서 출발한 뒤 점차 저점을 낮췄고, 오후 들어 외은권 오퍼가 강화되면서 1500원선을 내줬다.

간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506.30원에 호가되며 상승 압력을 시사했으나, 서울환시에서는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우위를 보였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달러가 약보합 흐름을 보인 점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양국 간 군사적 신경전이 지속되면서 시장은 협상 추이를 주시하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99선 초반에서 제한된 움직임을 이어갔다.

국내주식 시장은 반도체주 중심의 강세 흐름이 두드러졌다. 코스피는 장중 4% 안팎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고, 외국인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최근 환율 상승을 이끌었던 커스터디성 달러 매수 수요도 다소 잦아드는 분위기다.

수급상으로는 월말 네고 물량과 외국계은행 오퍼가 시장을 주도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어제부터 외국계 중심으로 오퍼가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코스피 급등과 맞물리면서 달러-원 상단이 무거운 흐름”이라고 말했다.

증권사 한 관계자는 “월말 네고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는 가운데 위험선호 분위기까지 더해지면서 오후 들어 낙폭이 확대됐다”며 “다만 미국과 이란 협상이 완전히 마무리된 상황은 아니라 중동 뉴스에 따라 변동성은 남아 있다”고 밝혔다.

아시아 통화도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8위안대에서 하락 압력을 받았고, 엔-원 재정환율도 100엔당 940원대 초반으로 내려왔다. 국제유가 역시 전일 급등 이후 다소 안정되는 흐름을 보이며 원화 강세 심리를 지지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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