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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의 채권포커스] 글로벌 금리 급등 속에 나타난 국고 30년-10년 역전 해소 시도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5-20 11:16

자료: 11시6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11시6분 현재 국채선물과 국고채 금리 동향, 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장태민 기자] 해외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장기 금리도 뛰었다.

전날 장중 국고30년과 국고10년 금리 역전이 해소되는 모습도 나타나는 등 해외 장기금리 급등에 국내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가 재정에 대한 걱정으로 크게 뛴 가운데 국내도 이런 구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내 투자자들은 특히 최근 미국과 일본, 영국과 EU 등의 금리 시장에서 장기금리가 크게 뛰는 것을 보고 긴장했다.

■ 최근 미국·일본 장기 금리 놀라운 급등세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현지시간 19일 7.80bp 급등한 4.667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5.55bp 오른 5.1805%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 금리는 작년 1월 14일(4.7890%) 이후 가장 높다.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으로 뛴 상태다. 초장기 금리가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5.2%에 근접한 것이다.

일본 장기금리 움직임 역시 만만치 않다.

일본에선 국채10년물 금리가 11일 2.5%, 14일 2.6%, 18일 2.7%를 넘어선 뒤 19일엔 2.8%까지 넘어선 2.7805%를 기록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레벨을 33.4bp나 끌어올렸다. 1996년 이후 30년만에 최고치다.

일본 30년물 금리는 7거래일 동안 44.3bp나 뛴 4.1570%를 기록 중이다. 일본 30년물 금리는 1999년 채권 발행 이후 최고치다.

영국 금리, 독일 등 EU 금리도 만만치 않은 오름세를 보이자 국내 금리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 국고 30년과 10년물 역전 해소 시도

해외 금리 급등 여파 국내 장기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고30년과 국고10년 금리의 역전 해소 여부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글로벌 금리가 뛰면서 국내 장기금리도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과정이 고통스러러워 보인다"면서 "결국 국내30년과 10년 역전도 해소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30년물 손절 관련한 얘기들도 많은 가운데 결국 국발계의 대응이 관건이란 평가도 보인다.

B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30년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소문 했다. 딱히 뚜렷한 이유가 없어 추측만 난무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 본드 포워드 언와인딩 설은 조금 큰 변수는 아닌 것 같고, 전일 공모펀드에서 25-11호 1.3조원 매수가 하이닉스 자금이라는 얘기가 들리는 것으로 봐서는 10년 지표 대량 매수로 인해 기존 10-30 플래트너들 손절이 크게 나오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그는 "10-30년 스프레드 파 수준에서 다시 플래트닝 수요도 일단 들어오고 있지만, 다음주 국발계에서 30년 발행 비중을 얼마나 줄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국내 금리시장이 글로벌 장기채 약세 흐름에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인 뒤 손절 등 수급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C 운용사 매니저는 "해외 금리 급등에 영향을 받았는데, 우리나라는 특히 초장기 구간이 눌려 있으니 더 심화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사는 금리가 오르다 보니 부채 듀레이션이 더 빨리 줄어서 초장기채를 살 유인이 점점 더 줄어든다"면서 "세계에서 제일 초장기채 발행 비중이 있어서 국채 발행 구조를 바꾼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좀 진정될 듯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장기 금리 움직임과 관련해선 결국 미-이란 전쟁과 유가가 관건이라는 평가도 많다.

D 증권사 관계자는 "30년-10년 역전 해소가 나타났는데, 글로벌 장기 금리 급등의 영향과 모기관의 손절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들도 장기물 매수가 급하지 않다. 일각에선 WGBI에 따른 장기물 매수를 너무 높게 보는 등 오판도 했다"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선 미-이란 전쟁에서 해결 기미가 나타나야 하고 유가도 100불 밑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리 뛸 만큼 뛰었다? 향후 진정 흐름 예상하기도...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국내외 금리가 단기간에 너무 뛰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이날 일본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8거래일만에 금리 레벨을 낮추고 있다.

국내도 손절 등으로 수급이 급하게 반응한 뒤 이제 진정되는 구도로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보인다.

E 증권사 딜러는 "손절은 거의 끝나가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장은 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렇다고 예전처럼 30년-10년의 역전이 심화되는 일은 당분간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C 매니저는 "초장기 금리가 20년 만에 가장 금리가 높다는 것은 그 만큼 초장기채 매력이 높아졌다는 얘기도 된다. 채권 발행 비중 조절 등 트리거가 나오면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트리거가 전쟁 종료일 것 같아서 당분간은 오리무중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D 딜러는 "최근 윅비 관련 장기물 매수는 어느 정도 들어왔으나, 그 이외 원래 한국물을 매수하던 플레이어들이 매수를 잘 안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과 같은 금리 고점 수준에서는 악재에 대한 민감도보다 호재에 대한 민감도가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변동성이라는 금융시장의 호랑이 앞에서 정신줄을 놓지 말고 매의 눈

해외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국내 장기 금리도 뛰었다.

전날 장중 국고30년과 국고10년 금리 역전이 해소되는 모습도 나타나는 등 해외 장기금리 급등에 국내시장도 큰 영향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금리가 인플레이션 우려와 국가 재정에 대한 걱정으로 크게 뛴 가운데 국내도 이런 구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국내 투자자들은 특히 최근 미국과 일본, 영국과 EU 등의 금리 시장에서 장기금리가 크게 뛰는 것을 보고 긴장했다.

■ 최근 미국·일본 장기 금리 놀라운 급등세

코스콤 CHECK(3931)에 따르면 미국채10년물 금리는 현지시간 19일 7.80bp 급등한 4.6670%, 국채30년물 수익률은 5.55bp 오른 5.1805%를 기록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 금리는 작년 1월 14일(4.7890%) 이후 가장 높다.

미국채 30년물 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수준으로 뛴 상태다. 초장기 금리가 1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면서 5.2%에 근접한 것이다.

일본 장기금리 움직임 역시 만만치 않다.

일본에선 국채10년물 금리가 11일 2.5%, 14일 2.6%, 18일 2.7%를 넘어선 뒤 19일엔 2.8%까지 넘어선 2.7805%를 기록했다. 최근 7거래일 연속으로 오르면서 레벨을 33.4bp나 끌어올렸다. 1996년 이후 30년만에 최고치다.

일본 30년물 금리는 7거래일 동안 44.3bp나 뛴 4.1570%를 기록 중이다. 일본 30년물 금리는 1999년 채권 발행 이후 최고치다.

영국 금리, 독일 등 EU 금리도 만만치 않은 오름세를 보이자 국내 금리시장도 크게 위축됐다.

■ 국고 30년과 10년물 역전 해소 시도

해외 금리 급등 여파 국내 장기금리도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국고30년과 국고10년 금리의 역전 해소 여부 등도 관심을 끌고 있다.

A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글로벌 금리가 뛰면서 국내 장기금리도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과정이 고통스러러워 보인다"면서 "결국 국내30년과 10년 역전도 해소돼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30년물 손절 관련한 얘기들도 많은 가운데 결국 국발계의 대응이 관건이란 평가도 보인다.

B 운용사의 한 매니저는 "30년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수소문 했다. 딱히 뚜렷한 이유가 없어 추측만 난무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 본드 포워드 언와인딩 설은 조금 큰 변수는 아닌 것 같고, 전일 공모펀드에서 25-11호 1.3조원 매수가 하이닉스 자금이라는 얘기가 들리는 것으로 봐서는 10년 지표 대량 매수로 인해 기존 10-30 플래트너들 손절이 크게 나오는 것 아닌가 싶다"고 진단했다.

그는 "10-30년 스프레드 파 수준에서 다시 플래트닝 수요도 일단 들어오고 있지만, 다음주 국발계에서 30년 발행 비중을 얼마나 줄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단 국내 금리시장이 글로벌 장기채 약세 흐름에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인 뒤 손절 등 수급 요인이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C 운용사 매니저는 "해외 금리 급등에 영향을 받았는데, 우리나라는 특히 초장기 구간이 눌려 있으니 더 심화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사는 금리가 오르다 보니 부채 듀레이션이 더 빨리 줄어서 초장기채를 살 유인이 점점 더 줄어든다"면서 "세계에서 제일 초장기채 발행 비중이 있어서 국채 발행 구조를 바꾼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좀 진정될 듯하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장기 금리 움직임과 관련해선 결국 미-이란 전쟁과 유가가 관건이라는 평가도 많다.

D 증권사 관계자는 "30년-10년 역전 해소가 나타났는데, 글로벌 장기 금리 급등의 영향과 모기관의 손절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험사들도 장기물 매수가 급하지 않다. 일각에선 WGBI에 따른 장기물 매수를 너무 높게 보는 등 오판도 했다"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선 미-이란 전쟁에서 해결 기미가 나타나야 하고 유가도 100불 밑으로 내려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 금리 뛸 만큼 뛰었다? 향후 진정 흐름 예상하기도...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국내외 금리가 단기간에 너무 뛰어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는 견해도 내놓고 있다.

이날 일본 10년물과 30년물 금리는 8거래일만에 금리 레벨을 낮추고 있다.

국내도 손절 등으로 수급이 급하게 반응한 뒤 이제 진정되는 구도로 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보인다.

E 증권사 딜러는 "손절은 거의 끝나가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 장은 좀 진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그렇다고 예전처럼 30년-10년의 역전이 심화되는 일은 당분간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C 매니저는 "초장기 금리가 20년 만에 가장 금리가 높다는 것은 그 만큼 초장기채 매력이 높아졌다는 얘기도 된다. 채권 발행 비중 조절 등 트리거가 나오면 빠르게 안정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다만 "트리거가 전쟁 종료일 것 같아서 당분간은 오리무중 상황으로 보인다"고 했다.

D 딜러는 "최근 윅비 관련 장기물 매수는 어느 정도 들어왔으나, 그 이외 원래 한국물을 매수하던 플레이어들이 매수를 잘 안 했다"면서 "하지만 지금과 같은 금리 고점 수준에서는 악재에 대한 민감도보다 호재에 대한 민감도가 더 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은 변동성이라는 금융시장의 호랑이 앞에서 정신줄을 놓지 말고 매의 눈으로 잘 살펴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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