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현지시간) 엔비디아 주식 가격이 5% 급락했다. 반도체 지수도 6% 급락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뉴욕주식 정규장에서 전장 종가보다 4.89% 내린 183.16달러로 마감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대규모 추가 관세를 경고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격화 우려가 주식시장을 강하게 압박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월간 기준으로 1월 10.6%, 3월 13.2% 하락했지만 지난 5월 24%, 6월 들어 16.8% 상승했다. 7월 들어서도 12.6% 상승하며 4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이후 8월 2.1% 하락하며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9월 7.1% 상승하며 한 달만에 상승으로 전환했지만 10월 들어서는 이날 5%대 급락으로 1.8% 하락으로 전환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연간 기준 134달러에서 183.2달러로 상승해 36.4%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섹터내 종목들 주가는 30개 종목 모두 하락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는 6.32% 하락한 6407.60포인트를 기록했다.
주요 반도체 기업들 주가 등락률을 보면 브로드컴(-5.9%), TSMC(-6.4%), ASML(-4.5%), AMD(-7.7%), 퀄컴(-7.3%) 등 시총 상위 종목 주가는 모두 약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78.82포인트(1.90%) 내린 4만5479.6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2.60포인트(2.71%) 하락한 6552.51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20.20포인트(3.56%) 급락한 2만2204.43을 나타냈다. S&P500과 나스닥 지수 이날 낙폭은 지난 4월 10일 이후 가장 컸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7%, S&P500과 나스닥은 2.4% 및 2.5% 각각 내렸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10개가 약해졌다. 정보기술주가 4%, 임의소비재주는 3.3%, 에너지주는 2.8% 각각 내렸다. 필수소비재주만 0.3% 올랐다.
개별 종목 중 테슬라가 5.1%, 엔비디아는 4.9% 각각 급락했다. 미 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와 바이두도 8.5% 및 8.1% 각각 하락했다. 반면 희토류 관련주는 급등했다. MP머티리얼즈가 8.4%, USA레어어스는 4.9% 각각 높아졌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