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뉴스콤 신동수 기자] 국채선물이 18일 오후장에 혼조세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오후 1시 20분 현재 3년 국채선물 가격은 6틱 오른 105.46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5틱 하락한 113.10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일부 반락했지만 5년 이하 하락, 10년 이상 상승 등 구간별로 엇갈렸다.
3년 지표인 국고25-10(28년 12월)은 1.1bp 내린 2.984%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11(35년 12월)은 0.1bp 상승한 3.323%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1.8bp 상승한 3.228%에서 매매됐다.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주춤해진 영향을 받았다.
당국이 최근 외환시장 변동성을 우려하며 필요시 적기에 대응하기로 하는 등 시장 안정 의지를 보인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한은 총재의 금리인상이 없다는 발언 등으로 중단기물의 상대적 강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7540계약 내외, 10년을 3460계약 내외 순매도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 하락세가 이어진데다 국내 주가가 낙폭을 확대하며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진 점도 가격을 지지했다.
KOSPI는 장중 1.7% 이상 하락해 하루 만에 다시 4000선을 하회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이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 응으로 1477원을 상회하는 등 고환율 부담이 계속되면서 강세를 제한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주춤해지기는 했지만 여전 순매도세를 보인데다 채권펀드 투자자금 유출 등에 따른 수급 부담 우려도 여전했다.
내년 연초 기관들의 자금집행을 대비한 일부 선취매 수요가 확인되고는 있지만 시장을 흐름을 견인할 만큼 모멘텀이 강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오늘밤 미국 11월 CPI를 대기하는 가운데 환율, 외국인 수급에 연동된 제한적 등락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한국과 미국 통화정책 중립 기조 전환에 따른 시장 모멘텀 공백으로 소강 국면에 진입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국인 국채선물 순매도 및 채권펀드 투자자금 유출 등에 따른 수급불안이 있지만 내년 연초 기관들의 자금집행을 대비한 일부 선취매 수요가 상충하고 있다"며 "당분간 연말 장세에 따른 레인지 등락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윤여삼 연구원은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차기 연준의장 후보들의 우호적 발언에도 하드 데이터 중심 현재 경기여건이 양호하다는 점이 미국채 10년 금리 4.1%대를 유지시키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국내 채권시장은 연말 수급 정체로 외국인 수급에 좌우되며 변동성이 높은 약세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부동산 심리지표 반등 및 고환율에 따른 금융안정 측면에서 비우호적 시장 환경도 계속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 총재의 인상 가능성 통제 발언보다 환율 안정이 확인 되는 것이 전제돼야 시장금리가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당분간 현 금리내외에서 저가매수 타진 수준의 캐리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