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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초장기물 하락 속 혼조세...국고채 10년 4.5bp↑, 20년 이상 2.2~3.2bp↓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12-12 15:56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금리가 12일 초장기물 하락 속에 단기물이 하락폭을 되돌리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국고채 10년물은 4.5bp 올랐고 20년 이상은 2.2~3.2bp 하락했다.

채권금리는 미국 고용지표, 내년도 장기물 발행 비중 축소 등의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다.

장중에는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 국고 50년 입찰 호조 등으로 하락폭을 확대하기도 했지만 심리 위축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반등해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 폭을 축소했고 2년, 5년물은 상승 전환했다.

투자 심리 위축으로 얇은 장이 지속되면서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좌우되는 시장 상황이 계속되면서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초장기물 금리 하락에도 국고 10년물이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금리수준이 비지표물 대비 과도하게 낮은 상황에서 다음주 국고 10년물 입찰을 앞둔 부담감이 작용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10(28년 12월)은 0.2bp 내린 3.098%에서, 10년 지표인 국고25-11(35년 12월)은 4.5bp 상승한 3.411%에서, 30년 지표인 국고25-7(55년 9월)은 3.2bp 하락한 3.225%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는 31.3bp로 확대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8.6bp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11틱 오른 105.25에서, 10년은 18틱 상승한 112.88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261계약, 2663계약 순매수했고 개인,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372계약, 3679계약, 156계약, 219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 은행, 보험이 각각 411계약, 534계약, 473계약, 513계약 순매도했고 증권이 1619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장후반 상승폭 축소...국고 50년 입찰 호조 불구 외인 10선 순매도 전환

국채선물이 오전장에 강보합 출발 후 상승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9틱 오른 105.23에서,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30 상승한 113.00에서 매매되는 등 출발수준대비 각각 5틱, 29틱 상승했다.

국고채 금리는 10년물을 제외한 대부분 구간에서 장기물 중심으로 하락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주가 상승 등으로 반등해 소폭 상승했지만 부진한 미국 고용지표, 내년도 국발계에서 장기물 발행 비중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폭을 확대했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금리인상 기대를 반영하는 금리 수준에도 불안정한 변동성 장세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으로 강세폭은 제한됐다.

수입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면서 환율 상승에 따른 물가 경계감도 적지 않았다.

기재부가 12일 발표한 '최근 경제동향'에서 주요 지표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지만 소비 개선·반도체 수출 호조로 경기가 회복 흐름이라고 평가한 점도 부담이 됐다.

오전장 후반에는 양호한 국고 50년 입찰 결과와 외국인의 10년 국채선물 매수 10년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확대했고 장중 한때 30틱 이상 상승했다.

국채선물이 오후장에 10년물 위주로 상승폭을 축소했다.

3년 국채선물 가격은 11틱 오른 105.25에서 큰 변화가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 가격은 18틱 상승한 112.88에서 매매되며 오전장대비 12틱 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폭을 축소했다.

외국인이 장후반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서물시장에서 3년 순매수 규모를 1260계약내외로 축소했고 10년은 410계약 내외 순매도로 돌아섰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 호주, 일본 등 해외 금리가 반등해 상승 구간을 확대한 점도 부담이 됐다.

일부에서는 시장 심리가 취약하고 쉽게 밀릴수 있는 분위기이고 초장기물 강세도 실수요 없이 증권사의 투기적 수요가 몰리는 것 같다는 진단도 제기됐다.

한은이 금리인하 여지를 남겨 놓았지만 환율, 부동산 문제에 이어 경기 개선 기대로 한은이 금리동결 장기화 우려도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약세에도 상승 전환해 1474원을 웃돌았다.

내년도 국채발행 계획에서 장기채 발행 비중을 축소했지만 역대급 발행 규모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했다.

시장금리 하락에도 국고 10년 금리가 크게 상승했는데 이는 금리수준이 비지표물 대비 크게 낮은 상황에서 다음주 국고 10년물 입찰을 앞둔 부담감이 작용했다.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 위축으로 얇은 장이 지속되면서 조심스런 분위기가 이어졌고 외국인의 선물 매매에 연동된 등락세가 반복됐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시장은 금리레벨 매력이 높은 상황이나 연말 장세 등에 따른 수요기반 약화 속에 외국인 투자자 국채선물 순매도 기조 및 채권펀드 투자자금 유출 지속 등에 따른 수급불안 영향으로 약세 분위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당분간 시장은 국내 통화정책 모멘텀 부재로 대외 요인 및 수급 변수에 따른 등락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외국인 국채선물 매매 동향이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외국인 선물 매수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강세를 뒷받침할 뚜렷한 모멘텀이 없고 외국인 매수세도 강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도 국고채 장기물 비중 축소에도 역대급 발행 물량에 대한 부담감이 크다"며 "심리가 취약하고 변동성이 높아 장이 수시로 밀릴 수 있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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