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온스당 60달러에 육박한 은 가격의 다음 목표는 역대 최고 실질 가치"라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2026년 원자재 전망상 은 가격 예상 범위를 온스당 45~70 달러(기존 40~60 달러)로 상향조정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사상 최고치를 거듭 경신해온 은 가격 상승 속도를 둘러싼 과열경계심 속에서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할 수 있다"면서 "반면 예방적 차원의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대와 달러지수 약세(실질금리 하락세) 전망이 유지되는 한 매크로 측면의 은 투자 매력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잠재적으로 은 가격은 역대 최고 실질 가치(Real Price 약 70 달러)를 목표로 한다고 했다.
그는 "전 세계 펀더멘털(실물 수급) 측면에서도 은 가격의 강세 모멘텀이 부각된다. 중국(최대 은 생산국이자 소비국) SHFE 재고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시장에서의 차입 금리 상승세도 타이트한 은 실물 수급을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ETP 중심의 투자 수요 급증에도 글로벌 광산생산 증가세가 둔화돼 전 세계 은 실물 수급 전망상 5년 연속 ‘공급부족’ 상황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성과는 +1.94%를 기록했다.
미국 주간 고용데이터(신규 실업수당청구) 개선에도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 속에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구분없는 Everything Rally가 연장됐다.
산업금속과 귀금속 섹터가 동반 상승했다. 에너지섹터도 교착 상태에 빠진 러-우 종전협상 속에 국제유가의 상승 반전으로 강세를 보였다.
황 연구원은 "지난주에도 은과 구리(동) 가격은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연준 통화정책 ‘완화’ 기조하에 달러 약세 외에도 타이트한 실물 수급 전망이 대규모 투자 자금 유입세를 견인한 것"이라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