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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보나치 되돌림, 이평선과의 과열 완화 구간은 3,700p대 중반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11-19 08:24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9일 "이번 주식시장 조정은 펀더멘털 악화보다는 기술적 과열 해소로 해석해야 한다"고 밝혔다.

노동길 연구원은 "높은 기술주 밸류에이션, 연준 정책 기대의 조정, AI 도입 확대로 인한 노동수요 둔화와 소비심리 약화 등이 불안요인으로 작용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노 연구원은 "불안요인들은 모두 향후 실적 시즌을 통해 검증해야 할 변수"라며 "낙관론적 실적 기대에는 아직 뚜렷한 변화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11월 초부터 크게 흔들린 캔들차트

주식시장 조정 조짐은 최근 들어 더욱 짙어지고 있다.

노 연구원은 "11월 들어 중기 상승 사이클의 유의미한 조정이 나타났다. 추세의 성격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횡보 구간에서의 패턴 변화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에서도 추세 반전형 신호(급등·급락 반복 → 아랫꼬리 회복 시도 → 윗꼬리 달린 반등 저항) 출현 이후 30~40거래일의 기간 조정, 70일 전후 회복 시도가 나타나는 흐름이 반복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는 "1주일간 시장은 실제로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고점을 회복하지 못했고 11월 5일 장중 저점을 단번에 하향 이탈하지도 않으면서 방향성이 모호한 박스권에 머무르는 상태"라며 "주가 상승 사이클은 과거 단기 과열 랠리와 달리 약 7개월 지속된 중기 추세이므로 패턴이 완전히 반복되지 않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제는 강도 높은 가격 조정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점이라고 했다.

노 연구원은 "최근 투자자 체감은 지수 조정보다 더 부정적이며 조정이 시간이 지날수록 깊어졌던 사례도 있었다"면서 "현재 KOSPI는 고점 대비 약 6% 하락한 상태로 초기 조정 국면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2015년 이후 추세 반전 신호가 나타났던 사례에서 가격 조정의 전조는 MDD(Maximum Drawdown) 10% 터치였음을 고려하면 이 구간 도달 시 가격 조정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경로를 예단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 피보나치 되돌림, 이평선과의 과열 완화 구간은 3,700p대 중반

노 연구원은 투자자들 고민의 배경은 크게 두 가지라고 밝혔다.

첫째, 가격 조정 신호의 반복이라고 지적했다. 11월 18일 기록한 3%대 하락은 연초 이후 변동성 기준 상위 5% 수준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들어 이러한 급락이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는 11월 3일 고점 이후 형성된 단기 상단을 심리적으로 확정하는 강한 매도 캔들로 추세 전환 신호보다는 상단 확인 → 조정 구간 진입(기간 또는 가격)이 재확인된 성격에 가깝다"고 풀이했다.

둘째, 가격 조정 신호에도 불구하고 수출주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상승이 제공하는 환율 효과,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에 따른 기술 밸류체인 수요 확대는 변하지 않은 요인이라고 했다.

달라진 것은 투자자들의 리스크 감내도 정도라고 분석했다.

그는 "가격과 실적 간 미스매치가 확대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시장을 떠나기에도, 비중을 자신 있게 늘리기에도 불편한 구간이 형성된다"면서 "이 경우 기술적 되돌림이 판단 기준으로 삼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상황에서 적정 조정 수준은 1) 피보나치 되돌림 2) 60일 이동평균선(MA60) 기준으로 살펴볼 수 있다고 했다.

올해 KOSPI 상승폭을 기준으로 하면 ‘23.6% 되돌림 = 3,766p → 정상적 1차 눌림’, ‘38.2% = 3,485p → 중기 상승 추세 유지 구간’, ‘50% = 3,258p → 기술적 매력 구간’, ‘61.8% = 3,030p→ 과매도 구간’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MA60과의 괴리도 중요한 기준이라고 했다.

그는 "60일선(3,610p) 대비 +10% 가까이 괴리된 과열권에 위치해 있다. KOSPI 강세장 구간 평균 괴리는 2~5%로 평균 회귀 수준은 3,680~3,790p"이라며 "흥미로운 점은 이 회귀 범위가 피보나치 23.6% 되돌림(3,766p)과 우연히 근접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3,700p대 중반이 과열 완화와 기술적 정상화가 동시에 이뤄지는 분기점임을 시사한다는 것이다.

그는 "현재 중기 추세를 신뢰할 수 있다면 해당 구간 이하 진입 시 기술적 과열은 상당부분 완화됐음을 의미한다. 변곡점은 내년 1월에 확인할 4Q25 실적"이라며 "환율과 수출 환경을 동시에 고려하면 예상치를 상회하기에 우호적 환경"이라고 풀이했다.

그는 "변곡점 마련 전까지 조정 양상을 보일 수 있는 구간"이라며 "기존 주도주로 구성된 모멘텀 스타일보다 저변동성, 배당주가 연말 포트폴리오를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일 듯하다"고 제안했다.

피보나치 되돌림, 이평선과의 과열 완화 구간은 3,700p대 중반 - 신한證


피보나치 되돌림, 이평선과의 과열 완화 구간은 3,700p대 중반 - 신한證


피보나치 되돌림, 이평선과의 과열 완화 구간은 3,700p대 중반 - 신한證


피보나치 되돌림, 이평선과의 과열 완화 구간은 3,700p대 중반 - 신한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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