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6일 "한국 주식시장 펀더멘털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여전히 양호한 수준이나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도 높아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해외의 시각"이라고 밝혔다.
국금센터는 "글로벌 AI CapEx 업사이클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까지 주요 해외금융사들은 국내 반도체 기업 실적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한 바 있다"면서도 이같이 밝혔다.
씨티는 AI 응용서비스 확대, AI 추론을 위한 데이터 처리량 증가 등을 감안하면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강세 사이클의 초기 단계라고 했다.
골드만삭스는 주요 클라우드 업체들의 AI 인프라 지출 증가에 힘입어 2026년은 매우 강한 반도체 상승 사이클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와 전기전자 업종의 내년도 EPS 전망치는 최근 1개월 동안 각각 +13%, +36% 상향했다.
아울러 10월중 AI 관련주와 코스피는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CLSA는 전날 코스피 하락세에 대해 "밸류에이션 부담에 의한 ‘건강한 조정’의 일환"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은 "미국 주식의 경우 견조한 자사주 매입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주가 하락의 근거가 큰 폭의 조정을 촉발할 만큼 강하지 않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금센터는 "한국과 미국 등의 주가는 강세로 전환할 동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분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19일 엔비디아 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 시장에 단기적인 호재(catalyst)가 부재하다는 진단도 나온다. 실적 성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높아진 가운데 소폭의 어닝서프라이즈가 주가 강세를 이끌어내기 어려운 시기라는 평가도 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