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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9월 미국 인하사이클 개시 당시 대비 국채10년 금리 낮은 나라는 한국 외엔 없어 - 대신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7-14 08:36

작년 9월 미국 인하사이클 개시 당시 대비 국채10년 금리 낮은 나라는 한국 외엔 없어 - 대신證
[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4일 "지난해 9월 미국이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시작할 당시에 비해 현재 국채 10년물 금리가 낮은 나라는 한국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통화당국의 일치된 인하 사이클 혹은 적어도 인상할 때는 아니라는 입장 표명에도 불구하고 각국 시장금리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각국의 기준금리와 어울리지 않는 시장금리 움직임은 결국 장기·초장기 구간과 정책금리의 연결고리 약화 때문이라고 했다.

공 연구원은 "우리는 해당 국가별로 재정 여건 혹은 국채 발행 잔액의 정도에 따라 시장금리가 기준금리의 움직임으로 잘 반영하느냐 아니냐로 구분된다고 봤다. 또한 이를 통화정책 파급 경로의 원활한 작동 여부로 구분할 필요도 있다"면서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간의 이처럼 따로 가는 동향은 만기가 길수록 더욱 분명해진

다"고 했다.

그는 "이른바 만기가 30년 내외의 초장기금리는 기준금리에 맞춰서 금리가 잘 안 빠진다는 정도가 아니라 기준금리 동향과 무관하다고 할 정도로 일제히 상승세"라고 했다.

시장금리가 기준금리 동향을 잘 따라가지 않는 원인으로 1) 코로나19 이후 뚜렷해진 인플레이션 테마(theme)의 부상 2) 빠르게 증가한 국가 채무 부담, 즉 국채 물량 부담을 꼽을 수 있다고 했다.

공 연구원은 "팬데믹 이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관심 혹은 걱정거리는 물가가 잘 상승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표현에 따라서는 디스인플레이션(disinflation)이라고 포장된 ‘물가가 잘 오르지 않는 상황’에 대한 우려는 사실상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에 가까웠다"고 상기했다.

당시 유럽중앙은행(ECB)은 높아진 디플레이션에 대한 부담을 반영하며 물가안정을 과거와 같이 높은 물가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낮거나 혹은 마이너스였던 물가를 끌어올려 물가 목표치 부근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심각하 고민이 이어졌던 시기였다고 기억했다.

따라서 팬데믹 직후 높아진 물가는 당연히 채권시장이든 중앙은행이든 의심이 갈수 밖에 없었고, 이후 뚜렷해진 물가 상승 시대로의 전환은 채권시장에 상당한 적응 과정을 동반할 수 밖에 없었다고 풀이했다.

그는 "그 결과는 현재 글로벌 주요 채권시장에서 진행 중인 장기금리의 더딘 안정, 혹은 초장기 금리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을 반영한 시중금리의 추세적인 하향 안정 전망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지만 금리의 하향 안정은 만기가 길어지면 질수록 더딜 가능성이 높고, 초장기 영역에서는 기준금리와의 연결고리가 극히 취약해졌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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