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의 ADP 민간고용과는 달리 전일 비농업고용의 견조한 결과로 금리인하 기대가 크게 후퇴하며 미국채 금리가 단기물 위주로 크게 오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저성장 우려로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유지되고 있지만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후퇴한 상황에서 추경 증액 여부, 다음주 금통위를 앞두고 적극적인 매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 방향성 타진을 위해서는 추경이 얼마나 증액될지, 한은이 어떤 스탠스를 보일지에 대한 확인이 선행돼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이정훈 연구원은 "미국의 6월 고용 결과에서 헤드라인 데이터는 견고했으나 정부 부문의 일자리가 크게 증가하고 민간은 위축됐다는 점에서 내용적으로 크게 좋다고 보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실업률 하락도 경제활동 참가율이 2022년 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이 작용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업들의 대량해고가 없더라도 미국 경기 여건 상 고용은 지금보다 조금 더 약해질 가능이 높다"며 "지난 FOMC가 꽤나 매파적이었지만 9월 회의 이전까지는 아직 두 번의 데이터가 더 남아있어 당장 9월 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