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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국채선물 낙폭 확대...외인 선물 매도 속 추경 확대 우려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7-02 13:27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2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2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1시 22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현재 3년 국채선물은 8틱 내린 107.19에서, 10년 국채선물은 40틱 하락한 118.25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상승폭을 확대해 10년물 중심으로 상승했고 5년물은 2.6%를, 10년, 20년물은 2.8%를, 30년물은 2.7%를 웃돌았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2.5bp 오른 2.477%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4.2bp 상승한 2.827%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2.0bp 상승한 2.715%에 매매됐다.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2차 추경 규모가 예비심사 과정에서 증액되었다는 소식에 수급 우려가 커진 영향을 받았다.

국회 예결위에서 추경안에 대해 감액 또는 증액 여부를 심사하게 되지만 추경 증액시 국고채 발행이 늘어나는 만큼 수급 불안 우려를 자극했다.

부동산 가격 급등 여파에 따른 한은의 조심스런 금리인하 스탠스로 3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여의치 않는 상황이라 심리도 약했다.

한은 총재는 전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수도권 주택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가계부채 비율도 매우 높기 때문에 추가 금리 인하의 속도와 시기를 결정할 때 금융안정 리스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금리인하에 신중 입장을 견지했다.

한때 50bp가까이 확대됐던 국고채 3-10년 스프레드가 30bp 초반으로 좁혀지면서 추가 강세 심리도 약화됐다.

일부에서는 부동산 가격 등 금융안정에 주목하며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되고 있어 적극적인 매수가 어려운 상황이라는 진단도 제기됐다.

아시아시장에서 관세 관련 불확실성으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 전환한 점도 다소 부담이 됐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2차 추경이 예비심사 과정에서 증액됐다는 소식에 시장이 밀렸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추경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추경이 증액될 경우 그 만큼 국고채 발행 규모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 수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며 "추경 규모의 확인이 필요하지만 증액이 현실화될 경우 한은의 신중한 금리인하 입장과 더불어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연준의 7월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월초 발표되는 지표들에 대한 민감도가 커질 수 있는 국면이지만 전일 발표된 미국의 ISM 제조업지수나 구인건수는 헤드라인과 세부내용이 상반되게 나와서 방향성을 잡기가 어려운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국내는 3분기 기준금리 인하가 점점 여의치 않는 분위기라 단기쪽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고 장기 역시 3-10년 스프레드가 30bp 초반으로 좁혀지면서 추가 강세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며 "내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까지 뚜렷한 모멘텀 없이 정체 흐름이 이어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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