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020년 지역별 경제구조에서 총산출액의 지역별 구성을 보면, 수도권 비중(49.9%)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수도권에 이어 동남권(15.4%), 충청권(13.7%) 등의 순으로 지역별 총산출액 비중이 높았다.
총부가가치의 경우 서비스 비중이 높은 수도권(54.0%)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한은 경제통계2국 투입산출팀 부상돈 팀장은 "수도권, 충청권 비중이 확대된 반면 동남권, 대경권, 호남권의 비중은 축소됐다"고 말했다.
지역별 재화와 서비스의 공급구조를 보면, 수도권이 지역내 생산 비중(68.4%)과 경제권내 이입 비중(11.4%)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구조를 보면, 강원(75.9%), 제주(72.4%) 등은 지역내 수요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서울은 타지역 이출 비중(29.9%)이 가장 높았다.
산업구조로 보면 제주, 수도권, 강원 등이 서비스 중심의 산업구조를 보이는 가운데 충청권과 동남권은 공산품 비중이 상대적으로 컸다.
시도별로 보면, 서비스 비중은 서울(87.5%), 제주(71.8%) 등이, 공산품은 울산(79.4%), 충남(65.5%) 등이 높은 가운데 건설은 세종(13.0%), 강원(11.1%) 등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입구조로 보면 전산업 부가가치율은 제주(54.1%), 강원(52.9%), 서울(52.9%) 등 서비스비중이 큰 지역에서 높게 나타났다.
국산 중간투입 중 지역내 생산품 사용 비중은 서울(45.8%), 경기(40.3%) 등 수도권(40.7%)이, 타지역 생산품 사용 비중은 세종(69.2%), 대전(58.2%), 광주(55.5%) 등이 높았다.
최종수요 중 자기 지역내 생산품에 대한 수요 비중은 울산(82.2%), 경기(75.7%) 등이, 타지역 생산품 수요 비중은 세종(40.0%), 대전(31.0%) 등이 높았다.
지역간 교역구조로 보면 경제권별 이출입 총액 비중은 수도권(이출 48.0%, 이입 43.8%)이 가장 높은 가운데 수도권(순이출 +72.9조원)과 충청권(순이출 +12.3조원)은 순이출이 플러스, 여타 경제권은 마이너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과 비교하면, 수도권의 플러스 순이출 규모가 크게 확대(26.2→72.9조원)된 가운데 충청권은 마이너스에서 플러스로 전환(-2.3→12.3조원)했다.
■ 2020년 지역내 생산유발계수 수도권(1.037)이 가장 커..시도별로 경기(1.090), 울산(1.073), 서울(1.012)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나
2020년 지역내 생산유발계수는 수도권(1.037)이 가장 크며, 시도별로는 경기(1.090), 울산(1.073), 서울(1.012)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타지역 생산유발효과는 대경권(0.928), 충청권(0.925)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도별로는 세종(1.253), 광주(1.012), 대전(0.992)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내 부가가치유발계수는 수도권(0.513)이 가장 크며, 시도별로는 서울(0.542), 경기(0.519), 강원(0.495) 등이 컸다.
타지역 부가가치유발효과는 대경권(0.393), 충청권(0.391) 등이 크며, 시도별로는 세종(0.527), 대전(0.436), 광주(0.415) 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중 지역간 교역으로 창출된 부가가치는 699.4조원으로 전국 총부가가치(2,036.2조원)의 34.3% 수준이었다.
타지역 최종수요에 의해 유입된 부가가치(이입) 비중은 서울(28.8%), 경기(21.9%), 충남(6.1%) 등이 높았다.
해당지역 최종수요에 의해 타지역으로 유출된 부가가치(이출) 비중은 경기(22.7%), 서울(15.5%), 경남(6.5%)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부분의 지역이 부가가치 순이출 구조를 보이는 가운데 서울은 부가가치 순이입(93.0조원)을 나타냈다.
모든 지역에서 서비스 중심의 취업구조를 나타낸 가운데 서울(90.8%), 대전(84.5%)의 경우 서비스 부문 취업자 비중이 전지역 평균(71.1%)을 크게 상회했다.
공산품 비중은 울산(34.3%), 경남(24.6%) 등에서, 농림수산품 비중은 전남(20.9%), 경북(17.2%)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 최종수요에 의한 취업유발계수는 제주(12.5), 대구(11.7), 전북(11.5) 등이 높게 나타났다.
각 지역 취업자의 최종수요 의존도를 보면, 강원(56.2%)은 지역내 최종수요, 세종(42.3%)은 타지역 최종수요, 울산(34.8%)은 수출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