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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반도체 국산화, 반도체 공급망 분절화로 한국 반도체 수출 상당한 타격 입을 가능성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5-26 11:01

[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6일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 반도체 공급망 분절화로 한국 반도체 수출이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미국의 대중국 제재 동참 압박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이 전체 수요의 약 65%에 달하는 7나노이상의 반도체(레거시 포함)를 자체생산하면서 우리는 양방향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미국은 우방국들에게 대중국 반도체 제재 동참을 압박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은 점점 이원화되는 모습이다.

센터는 "최근 3년 평균 우리나라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전체 반도체 수출의 54%에 달하며 경상흑자에도 막대한 영향(비중126%)을 미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 중국 반도체 굴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의 관세 부과에 이어 엔비디아 H20 등 대중국 반도체 수출 제한이 강화되면서 파급 영향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2022년부터 14nm 이하 반도체 공정을 주요 규제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엔비디아 H800 등 中 우회용 반도체 수출도 차단해 대중 첨단 반도체 기술 유출을 견제해 왔다.

센터는 그러나 "이런 제재로 중국경제의 단기 타격이 불가피하나 반도체 기술 자립의 촉매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들의 경우 대중국 수출 및 R&D 여력이 축소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센터의 김미승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대응전략과 첨단 반도체 및 장비의 우회 수출 등으로 효과가 제한되나, 아직 미중간 기술 격차가 크고 중국의 반도체 자립도가 낮아 산업 생산 차질 등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산업에 공급망 교란 효과에도 불구, 엔비디아 등 적지 않은 글로벌 기업들의 매출과 R&D 투자가 20~30% 축소되면서 기술 선두 지위 유지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한다"면서 "중국이 반도체, 이차전지 등에 쓰이는 희토류 광물 수출 규제로 대응하면서 추가 피해가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이 7nm 공정을 상용화 한 데 이어 첨단 노광장비(EUV) 개발까지 성공할 경우 장비-제조-설계-후공정 등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유일 국가로 부상할 소지가 있다"고 했다.

이어 "최근 고급 반도체에 속하는 7나노에서의 수율이 약 50%까지 제고되고 EUV 개발이 최첨단 5나노 반도체 양산 성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덧붙였다.

中 반도체 국산화, 반도체 공급망 분절화로 한국 반도체 수출 상당한 타격 입을 가능성 - 국금센터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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