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내린 1391.2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6.2원 낮은 1388.2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8% 낮은 99.9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며 새벽종가(1394.4원)보다 하락한 138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감세안 추진에 따른 재정악화 우려가 나타났다. 이에 미국채 금리가 오른 가운데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관세가 성장과 고용에 부담으로 작용할 듯하다고 진단했다. 무살렘 총재는 미니애폴리스 행사 연설에서 “관세가 미국 경제를 압박하고, 노동시장을 약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미국 재정적자 악화 우려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 중인 감세 법안이 미 재정적자를 늘릴 것으로 우려됐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1일 달러/원은 불안한 대외 경제 환경에도 아시아 통화 강세 압력과 연동되며 소폭 하락을 예상한다"며 "이번주 후반 미국과 일본 재무장관의 회담에서 환율 관련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엔화의 절상 요구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미국의 타깃이 일본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통화가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오늘 환시는 미국의 환율 정책 관련 압박에 주목하면서 원화가 소폭 강세로 움직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다만 위험자산 선호심리 부진 속 외국인 순매도세와 저가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아시아 통화 강세 압력에 연동되어 1,390원대 초반까지 레벨을 낮추겠으나 저가매수세에 상쇄되어 추가 하락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