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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미중 무역협상 기대 속 强달러...1430원 초반대 상승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5-02 08:06

[달러/원 전망] 미중 무역협상 기대 속 强달러...1430원 초반대 상승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달러/원 환율은 최근 달러지수 강세에 연동해 새벽종가(1426.9원)보다 상승한 1430원 초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NEC 위원장 발언으로 미중간 무역협상 기대감이 커진 영향을 받았다. 이에 달러지수와 미국주식이 강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7로, 전월 49.0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 48은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24만1000명을 기록해 전주 대비 1만8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22만4000명을 대폭 상회하는 결과이다.

케빈 헤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진전을 기대한다"며 "지난주 중국의 대미 관세 일부 철회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 무역협상 관련 중요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이 금리를 인하하라고 연방준비제도(연준)를 압박했다. 그는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현재 2년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보다 낮다”며 “이는 시장이 연준의 금리인하 필요성을 판단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달러인덱스를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3시 3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79% 높아진 100.25에 거래됐다.

케빈 헤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일에는 미국이 관세 논의를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중국과 적극 접촉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8% 낮아진 1.128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8% 내린 1.328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78% 오른 145.61엔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0.50%로 유지하면서, 올해 물가 전망치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상승한 7.277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빅테크 기업 호실적 및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기대가 투자심리에 도움됐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종합지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59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제재 강화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33.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9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1.00원) 대비 15.0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으로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하며 1430원 초반대로 상승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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