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약세는 선진국 투자자들의 리밸런싱일 뿐...채권매수편향으로 접근해야 - DB금투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4-21 08:26
[뉴스콤 장태민 기자] DB금융투자는 21일 "현재 달러 약세는 안전자산 관련 논란과 무관하며 대미 투자가 높은 선진국 투자자들의 리밸런싱일 뿐"이라고 밝혔다.
문홍철 연구원은 "미국 입장에서는 달러 신뢰성이 유지되는 한 약달러가 고마울 따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연구원은 "중국이 미국채를 매도한다는 주장도 의심스럽다. 중국이 달러를 매도하면 위안이 강해질 텐데 플라자 합의 직후 일본이 행했던 엔고의 실수를 중국이 반복하겠는가"라며 "중국 보유 미국채는 중국의 무역 흑자와 맞물려 착실히 불가피하게 늘어날 것이며, 중국의 무기가 아닌 감당하기로 결정한 약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누구보다도 중국이 이 원리를 잘 알고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대비하고 있다. 오직 금융시장만 이 원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은 채권매수 편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2018~2019년 사례와 관세발 인플레 결정, 정치 편향을 고려할 때 연준의 매파성은 S&P500 지수가 고점대비 25% 이상 조정 받거나 저물가가 오랜기간 고착화될 때 바뀔 것"이라며 "그 때까지 고금리 장기채권을 착실히 모아갈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 연구원은 "파월이 해고되더라도 인플레엔 영향이 없을 것이나 관련 논란이 금리를 요동치게 할 리스크는 있으며, 채권 매수에 편향된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근래 글로벌 장기채 변동성을 높이는 근본 원인인 장투기관 규제와 LDI 전략은 금리 하락폭도 크게 만들 잠재력을 안고 있는 점을 기억하자"면서 "금통위를 바라볼 때는 성장률보다는 물가 전망이 우선이다. 저유가와 소비 침체가 가져올 디플레이션에 대비하고 기준금리 하방 리스크를 열어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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