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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스태그플 우려 속 위험회피..1470원 전후 소폭 상승 시작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3-31 09:12

[외환-개장] 스태그플 우려 속 위험회피..1470원 전후 소폭 상승 시작
[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오른 1470.6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2원 높은 1470.1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3%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오른 103.98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영향으로 새벽 종가(1469.9원)와 비슷한 수준인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소비심리와 예상을 웃돈 미국 물가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위험회피 확대로 미국주식은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7.0으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 57.9보다 하향 수정돼,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예상치 57.9도 하회하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도 4.1%까지 상승, 지난 1993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2.8% 상승해 예상치 2.7%를 웃돌았다. 2월 PCE는 전월보다 0.4% 늘며 예상치 0.5%를 하회했다. 실질 PCE는 전월보다 0.1% 증가,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수익률 전반이 주가를 따라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31일 달러/원은 미국 성장 우려가 촉발한 글로벌 리스크 오프에 묶여 1,470원 진입 시도를 예상한다"며 "주말간 소비자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하면서 뉴욕증시는 낙폭을 확대했다.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도 규모 확대에 낙폭을 키울 것으로 보이며 역외 롱심리를 자극하는 재료로 소화될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 장기화로 원화 투심이 회복되지 않고 있으며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하는 수입업체의 공격적인 매수 대응도 환율 상승을 지원 사격한다. 다만 수출업체 막판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저가매수에 1,470원 진입을 시도하겠으나 수출 네고와 당국 속도조절에 상쇄되어 장중 추가 상승은 제한, 1,470원 초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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