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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스태그플 우려 속 위험회피..1460원 후반대 소폭 상승 시작할 듯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5-03-31 08:26

[달러/원 전망] 스태그플 우려 속 위험회피..1460원 후반대 소폭 상승 시작할 듯
[뉴스콤 김경목 기자]
3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위험회피 영향으로 새벽 종가(1469.9원)와 비슷한 수준인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소비심리와 예상을 웃돈 미국 물가지표를 주목했다. 이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는 하락했다. 위험회피 확대로 미국주식은 약세폭을 확대했다.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3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7.0으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 57.9보다 하향 수정돼,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는 예상치 57.9도 하회하는 결과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0%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도 4.1%까지 상승, 지난 1993년 이후 최대 월간 상승폭을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4% 올라, 예상치 0.3%를 상회했다. 전년 대비로도 2.8% 상승해 예상치 2.7%를 웃돌았다. 2월 PCE는 전월보다 0.4% 늘며 예상치 0.5%를 하회했다. 실질 PCE는 전월보다 0.1% 증가, 예상치 0.3%를 밑돌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수익률 전반이 주가를 따라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하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2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31% 낮아진 104.0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4% 높아진 1.083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내린 1.294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0% 하락한 149.6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오른 7.269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2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지수들을 짓눌렀다. 이날 나온 미 경제지표들이 소비위축과 더딘 물가 안정을 보여준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8% 하락, 배럴당 69달러 대에 머물렀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뉴욕주식시장이 급락하는 등 위험회피 무드가 형성되자, 유가도 압박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이 1,467.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66.50원) 대비 3.8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 약세와 위험회피가 혼재된 영향으로 새벽 종가와 비슷한 수준인 1460원 후반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에는 주가지수, 외국인 주식 매매동향, 위안화를 비롯한 주요 통화 등락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등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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