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3원 오른 1466.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9원 높은 1466.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내린 104.25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한 새벽 종가(1464.7원)보다 소폭 오른 146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트럼프 자동차 관세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미국 PCE 물가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약세를 보였던 유로화가 기술적 반등을 보이면서 달러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4%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이자 잠정치 2.3%를 소폭 웃도는 결과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청구건수는 22만4000건으로 전주보다 1000건 감소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2만5000건을 밑도는 결과다.
전일 자동차 관세를 발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유럽연합(EU)과 캐나다가 협력해 미국에 경제적 피해를 줄 경우 더 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지난 6거래일 연속 하락하던 유로화 가치가 반등하면서, 압박을 받았다. 다음날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앞둔 경계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달러/원은 관세 전쟁 확대 우려에 따른 달러 강세, 리스크 오프를 반영해 상승을 예상한다"며 "뉴욕장 마감 이후 트럼프는 다음주 상호관세 부과를 재확인하면서 다음달 2일부터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철강과 알루미늄에 이어 자동차에까지 관세를 부과하면서 관세 전쟁이 심화될 우려 확산됐고 이로 인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우려가 증폭되면서 달러 가치는 오름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고, 원화 약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위험선호 분위기가 한풀 꺾이며 외국인의 국내증시 순매도 전환도 예상되며 역내 달러 실수요가 환율 하단을 받쳐주면서 환율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지만 수출업체 네고와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환율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이겠으나 고점 매도 물량에 상쇄되어 1,470원 중심으로 등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