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25일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지금 밸류에이션에 기댄 전략을 수립하기보다는 매크로 불확실성이 해소되기를 기다려야 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박수연 연구원은 "4월 초를 전후해 대내외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된 이후 환율 전략을 수립해도 늦지 않다"면서 이같이 제안했다.
3월 들어 달러인덱스와 달러/원 디커플링이 관심이었다.
박 연구원은 "3월 21일 기준 MTD 수익률은 DXY가 -3.28%임에도 불구하고 KRW는 달러대비 -0.18%를 기록했다"면서 원화가 유달리 약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원화의 절상/절하폭이 클 때 추세추종 전략과 역추세추종 전략 중 어떤 전략이 유효한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절상/절하폭이 큰 기준은 두 가지로 삼았다. 달러인덱스 주간 상승률과 달러/원 주간 상승률의 절대적인 차이가 클 때와 엔/원과 위안/원 주간 상승률 절댓값이 클 때"라고 했다.
즉 달러를 기준으로 하는 경우와 엔, 위안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로 나누어 분석했다고 했다.
이 결과 추세추종 전략과 비추세추종 전략 모두 유효하지 않았다고 했다. 즉 원화는 밸류에이션 전략이 유효화지 않은 통화라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또 "주간 수익률을 기준으로 현재 원화 절하폭이 두드러진다고 볼 수 없었다. 현재 차트 상 달러인덱스와 달러/원의 괴리가 확대됐으나 일시에 유의미한 밸류에이션 변동이 일어났다고 볼 수 없다"고 결론내렸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