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 백악관에서 열린 현대차의 대미투자 발표 행사에서 "많은 국가에 상호관세 면제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동차 등 품목별 관세도 아주 빨리, 며칠 안에 발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가 미국 관세를 다른 국가가 부과하는 세율과 동일하게 하겠다는 약속에는 미치지 못할 수도 있다"며 "그들이 우리에게 부과한 것과 같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이날 대통령 발언은 자신이 '해방의 날'이라고 부른 4월 2일에 부과하겠다고 말한 상호관세 관련한 가장 최근의 입장 재번복이다.
그는 "자동차, 목재, 제약품, 반도체와 같은 상품에 대한 다른 관세는 나중에 시행될 수 있다"고 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2.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많은 국가에 상호관세를 면제할 수 있다고 한 발언이 안도감을 주었다. 업종별로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트럼프 발언은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나 가스를 구매하는 모든 국가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말한 지 몇 시간 만에 나온 것이다.
그는 "25% 관세는 올해 중국에 부과한 20% 관세를 포함한 기존 관세를 증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미국의 3번째로 큰 무역 파트너인 중국에 45% 관세를 부과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