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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깜짝 QT 규모 축소 금리에 긍정적 - KB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3-20 08:44

[뉴스콤 장태민 기자] KB증권은 20일 "연준이 기준금리는 동결했지만 깜짝 QT 규모를 축소했다는 점은 금리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임재균 연구원은 "지난 1월 FOMC 의사록에서 연준이 부채한도 협상 전까지 일시적 QT의 감속에 대해 논의한 점이 확인되면서 QT의 속도조절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준은 4월부터 QT 규모를 기존 600억 달러(MBS 350억 달러, 국채 250억 달러)에서 400억 달러(MBS 350억 달러, 국채 50억 달러)로 축소하기로 결정했다. 월러 이사는 QT 규모 축소 반대했다.

지난해 6월 950억 달러에서 600억 달러로 축소한데 이어 2번째 QT 규모 축소다.

파월은 지급준비금은 아직 풍부(abundant)하고 QT를 천천히 할 수록 더 오래 할 수 있다고(slower for longer) 언급했다.

임 연구원은 "QT의 감속이 일시적인지 영구적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부채한도에 따라 TGA 잔고가 하락해 QT 규모의 축소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지만, 연준은 더 광범위하게 생각했다고 언급하면 이번 QT의 감속이 영구적일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해외 금융사들은 QT의 종료 시점을 3~4분기로 예상했는데, QT 규모가 축소되면서 종료 시점이 더 늦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QT의 규모 축소에서 MBS는 350억 달러로 유지하고, 국채 규모만 축소했다. MBS도 축소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파월은 계획이 없다고 답변했다.

임 연구원은 "QT가 종료되더라도 연준은 2019년과 같이 조기상환되는 MBS에 대해서는 MBS가 아닌 국채로 재투자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리가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면서 불 플래트닝을 보였던 가운데 파월은 서베이 지표와 실물 지표의 상관성은 낮으며, 실물 지표는 견고하다고 언급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에 대한 노이즈가 더 이상 확대되지 않는 점도 경기에 대한 우려를 낮추는 요인"이라며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면서 금리가 하락했던 만큼 경기 둔화 우려가 낮아지는 점은 금리의 반등 요인"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파월은 트럼프 대통령 및 베센트 재무장관과 같이 실물 경제가 중요하지만, 금융 상황은 연준의 통화정책이 실물 경제에 전달되는 중요한 채널이라고 언급했다"면서 "향후 경기 침체 우려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하락했을 경우 연준 풋이 나타날 수 있는 기대감을 남겨 놓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또한 고용시장 등 실물 경제지표가 둔화되는 것에 주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더욱이 QT의 감속도 발표됐다. 3월 FOMC 전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11%는 이번 FOMC에서 QT의 감속 결정에 대해 전망했지만, 대다수는 2분기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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