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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실제 펀더멘털보다 과도한 우려 반영중 - NH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1-13 09:00

[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3일 "단기 구리(Copper) 시장은 실제 펀더멘털보다 과도한 우려를 반영중"이라고 진단했다.

황병진 연구원은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중국 위안화 약세)가 단기 구리 가격의 톤당 9,000달러선을 위협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타이트한 광산 공급 여건(낮은 정광 제련수수료)과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속 장기 수요 낙관론 하에 최근 구리 가격 약세는 펀더멘털보다 과도한 우려에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황 연구원은 "연준 통화정책 ‘완화’ 전망 후퇴로 장기화된 강(强)달러 환경을 감안할 때 올해 구리 가격 예상 범위는 톤당 8,500~11,000달러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반면 톤당 9,000달러 부근에서의 구리 투자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조정 시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는 "LME 재고 감소세를 예고하는 중국 재고 비축, 이 기간 정련구리 프리미엄 상승세도 상반기 구리 가격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3.58%를 기록했다.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성 하에서도 바이든 행정부가 또 한 차례 대러 제재를 단행, 에너지 섹터가 급등하고 종합 원자재 지수도 상승세를 연장했다.

황 연구원은 다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Drill, Baby, Drill’ 정책과 더불어 대러 제재 완화 가능성은 에너지 가격의 상승세를 제어하는 반대 급부로 잔존한다"고 밝혔다 .

그는 "이 기간 귀금속과 산업금속, 농산물 섹터도 상승했다. 미국 대선 직후 다시 고조된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는 연준의 통화정책 ‘완화’ 기대를 후퇴시키고 원자재 수요 전망을 약화시키는 변수"라며 "반면 미국 신정부의 정책 불확실성과 중국 당국의 강한 경기 부양 의지, 기후 등은 명목금리와 달러지수의 상승 부담을 상쇄해 이 기간 주요 원자재 가격의 하방경직성을 지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리, 실제 펀더멘털보다 과도한 우려 반영중 - NH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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