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원유]WTI 3.5% 상승...미국의 러시아 제재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5-01-13 06:50
[뉴스콤 장안나 기자]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상승, 배럴당 76달러 대로 올라섰다. 미 재무부가 러시아 석유 업계에 대대적 제재를 가했다는 소식이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61달러(3.53%) 오른 배럴당 76.5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84달러(3.69%) 상승한 79.76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80달러를 넘기도 했다.
러시아 가스 회사인 가즈프롬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가스, 그리고 러시아산 석유를 운반해 온 선박 183척이 제재 대상이다. 중개업자와 무역상, 항구도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예상치를 대폭 상회한 미국 신규 고용에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큰 폭 후퇴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96.75포인트(1.63%) 하락한 41,938.4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1.21포인트(1.54%) 내린 5,827.0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17.25포인트(1.63%) 낮아진 19,161.63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전월 대비 25만6000명 늘었다. 이는 예상치 16만명을 크게 상회하는 결과이다. 전월 기록은 21만2000명 증가였다. 12월 실업률은 4.1%로, 예상치 4.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4.2%를 기록한 바 있다.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이날 발표된 12월 고용보고서를 두고 "노동시장이 완전 고용 수준에서 안정화하고 있다"고 평가하며 "경기 과열 징후는 아니다"고 진단했다.
미시간대 1월 소비자설문 결과,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전월보다 0.5%포인트 오른 3.3%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4년 5월 이후 최고치이다. 5~10년 수치도 3.0%에서 3.3%로 올라 17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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