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 ‘Drill, Baby, Drill’, 트럼프 시대 예상되는 미국 천연가스 생산, 수출 확대
* 밀려있던 미국 LNG 수출 CAPA 확대가 탄력을 받을 전망
* 러우 전쟁 이후 프리미엄 적용받는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 하락 정상화
* 단기적으로는 한국전력, 가스 발전사들의 원가 하락 기대
* 중장기적으로는 LNG 직도입 발전 및 트레이딩 사업 기회 확대 전망
■ 천연가스 산업, 트럼프 시대에 가장 웃음짓는 산업
트럼프 2기는 ‘Drill, Baby, Drill’이라는 구호를 배경으로 원유, 가스 생산 및 수출 확대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는 글로벌 LNG 공급량 증가 사이클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현재 건설 중인 터미널들이 성공적으로 상업운전에 들어간다면 2029년까지 미국 LNG 수출 CAPA가 약 +85% 증가한다. 인허가를 완료하고 착공을 기다리는 프로젝트도 현재 CAPA의 약 66%에 해당한다. 이에 더해 트럼프 정부 하에서는 신규로 인허가를 완료하는 프로젝트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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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NG 수출 확대에 따른 아시아 LNG 가격 하락 기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유틸리티 입장에서는 미국산 저가 LNG 수출 확대를 통한 아시아 천연가스 가격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 조정 미국 Henry Hub 가격을 아시아 JKM 가격과 비교해보면, 2020년까지 평균 -30%였던 괴리율이 2021년 이후 +40% 내외로 상승했는데, 이것이 정상화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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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가 구조 개선, 2)직도입 확대 및 트레이딩 기회 기대
한국 유틸리티 산업의 수혜는 크게 1)LNG 가격 하락으로 인한 스프레드 개선 효과, 2)LNG 물량 확대에 따른 민간 직도입 확대와 트레이딩 기회로 나눠볼 수 있다. 단기적으로는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두드러진다. 한국전력과 직도입 LNG 발전사들이 수혜다. 예를 들어, JKM 가격이 현 13.4달러/mmbtu에서 8.4달러/mmbtu로 하락(Henry Hub 대비 프리미엄 소멸)한다면 SMP 하락폭은 약 8원/kWh, 한전의 영업이익은 약 +2.3조원 개선될 전망이다. 직도입 가스 발전사 역시 원가 하락과 이용률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미국산 FOB 물량 확대로 LNG 직도입 발전 및 트레이딩 사업 기회가 증가할 전망이다
(문경원 메리츠증권 연구원)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