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뉴욕-원유]WTI 1.7% 하락...수요감소 우려
장안나 기자
기사입력 : 2024-08-22 06:39
[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7% 하락, 배럴당 71달러 대로 내려섰다. 나흘 연속 하락세다. 노동시장 둔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미 연간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하향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24달러(1.69%) 하락한 배럴당 71.9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1.15달러(1.49%) 밀린 배럴당 76.05달러로 마감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에 힘이 실린 덕분이다. 이날 나온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대부분 위원이 9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고 언급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미 연간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하향으로 노동시장 둔화 우려가 커진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둔 터라 지수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52포인트(0.14%) 오른 4만890.4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3.73포인트(0.42%) 높아진 5620.8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02.05포인트(0.57%) 상승한 1만7918.99를 나타냈다.
지난달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다수 위원들이 경제지표가 예상대로 전개되면 9월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공개된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위원은 경제지표가 계속해서 예상에 부합할 경우 9월 회의에서 통화정책을 완화하는 편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 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2023년 4월~2024년 3월 기간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폭은 당초 발표된 290만개에서 81만8000개 하향 수정됐다. 월간 평균으로는 일자리 증가폭이 24만6000명에서 17만7000명으로 하향됐는데,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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