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2원 내린 1462.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0.1원 낮은 1462.6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1% 낮은 99.519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은 간밤 달러지수 소폭 하락에 연동한 새벽종가(1462.7원)와 비슷한 수준인 1460원 초반대에서 시작하고 있다.
간밤 시장은 미국이 휴장한 가운데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달러지수는 약보합을 보였고, 유로존 주가지수는 강보합에 머물렀다.
뉴욕금융시장이 이날 '추수감사절'로 휴장한 가운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콤 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낮아진 99.527에 거래됐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28일 달러/원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복귀,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 순매수에 1,460원 하회 시도를 예상한다"며 "환율 상승을 관망하던 수출업체가 어제부터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외환시장에 복귀하면서 비어 있던 매도 호가가 촘촘해졌고, 환율 하락 압력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할 듯 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시장 외국인 자금도 순매수 기조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으며, 환율 하락을 계기로 FX스왑 셀&바이가 아니라 현물환율 매도로 자금을 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출업체 외환시장 복귀를 기점으로 투기적 수요로 환율 상방 변동성 확대를 주도해 오던 역외 롱포지션이 청산될 수 있다는 점도 주목이 필요한 변수로 꼽힌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거주자 해외주식투자와 같은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60원을 중심으로 장중 추가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