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상승했다. 중동 긴장이 확산되고 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점이 유가 상승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2.59달러(3.46%) 오른 배럴당 77.42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2.41달러(3.05%) 상승한 배럴당 81.43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 급등을 이끈 것은 25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란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상호 공습을 벌인 이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였다.
또한 리비아가 원유 생산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점도 유가 상승 재료로 소화됐다. 리비아 동부 지역인 뱅가지의 정부는 지난 25일 모든 유전을 폐쇄하고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생산과 수출을 중단한다고 공지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엔비디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경계감이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5.44포인트(0.16%) 오른 4만1240.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7.77포인트(0.32%) 하락한 5616.8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2.03포인트(0.85%) 낮아진 1만7725.8을 나타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