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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기술주 약세 속 반도체주 선전...필리 반도체지수 2% 상승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6-23 07:54

(상보) 기술주 약세 속 반도체주 선전...필리 반도체지수 2% 상승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뉴욕주식 시장에서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선전했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 등 일부 대형 반도체주가 부진했지만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 TSMC 등이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넘게 상승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전장보다 292.94포인트(2.04%) 오른 1만4,634.72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기술주 약세 속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48.01포인트(0.29%) 오른 5만1,712.71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79포인트(0.37%) 내린 7,472.7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51.33포인트(1.32%) 하락한 2만6,166.60에 각각 마감했다.

나스닥 약세는 대형 기술주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 급락이 주도했다. 스페이스X는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자금 조달을 위해 대규모 투자등급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16% 넘게 급락했다.

빅테크주도 동반 부진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핵심 AI 인재 유출 우려로 약 5% 하락했다. 아마존은 4%대, 마이크로소프트는 3%대, 메타플랫폼스는 2%대 약세를 나타냈다. AI 인프라 투자 비용 부담과 고평가 경계감이 기술주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만 반도체주는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엔비디아와 브로드컴이 각각 1%, 4.5% 하락하며 부진했지만 TSMC가 1.2% 상승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AMD가 각각 6.8%, 2.7% 급등했다. 인텔도 5% 넘게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시장에서는 대형 플랫폼 기업의 AI 투자비 부담이 부각되는 가운데서도 데이터센터 구축과 고성능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가 반도체주 일부에 매수세를 유입시킨 것으로 해석했다. 특히 마이크론은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 기대와 실적 개선 전망이 맞물리며 강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속 협상 진전 소식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열린 고위급 회담에서 향후 60일 내 최종 합의를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고, 미국은 이란산 원유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은 전장보다 3.31% 내린 배럴당 77.90달러에 마감했고,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2.32% 하락한 배럴당 74.82달러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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