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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주식] 혼조 마감…이란 협상 기대와 트럼프 변수 속 기술주 견인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6-05-04 06:35

[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란이 종전 협상안을 제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형성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해당 제안에 대해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제한됐다. 여기에 제조업 물가 상승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각되며 시장은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87포인트(0.31%) 내린 4만9499.27에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1.11포인트(0.29%) 상승한 7230.12를 기록했고, 나스닥종합지수는 222.13포인트(0.89%) 급등한 2만5114.44로 사상 처음 2만5000선을 상향 돌파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졌다. 애플의 호실적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투자심리를 지지했고, 이에 따라 대형 기술주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반면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에너지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고, 경기 민감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에서는 애플이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3% 이상 상승, 시가총액 4조달러 선을 회복했다. 반면 엑손모빌과 셰브런 등 에너지 기업들은 유가 하락과 실적 부담이 겹치며 하락세를 보였다.

■뉴욕주식시장 주요 재료

이란이 파키스탄을 통해 새로운 종전 협상안을 미국에 전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은 장 초반 위험선호 분위기를 보였다. 일부 외신에서는 합의 가능성이 이전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오며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동의할 수 없는 요구가 포함돼 있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협상 기대는 빠르게 약화됐다. 이는 장중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4월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을 유지했지만, 물가지수가 4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됐다. 이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을 높이며 증시 상단을 제한했다.

뉴욕 유가는 이란의 종전 협상안 제시 소식에 큰 폭 하락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되면서 그동안 유가를 끌어올렸던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해소된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전장 대비 3.13달러(2.98%) 하락한 배럴당 101.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낙폭이 5%를 넘어서며 한때 99달러대까지 밀리는 등 변동성이 확대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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