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뉴스콤 신동수 기자] 1일 채권금리는 장기물 중심 하락 속 장후반 단기물이 반등했다.
국고채 금리는 3년을 제외한 구간에서 0.3~5.4bp 하락했고 커브는 플래트닝됐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재개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이어지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장중에는 양호한 국고채 30년 입찰 속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대규모로 늘리며 장기물을 중심 하락세가 이어졌고 국고 20년은 2.8%를, 30년은 2.7%를 밑돌았다.
다만 가계부채 리스크와 한은의 신중한 금리인하 경계로 장후반 단기물이 반등했고 국고 3년은 보합을 기록했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보합인 2.455%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2.3bp 하락한 2.784%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5.4bp 하락한 2.696%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2.9bp내외로 축소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8.8bp내외로 역전 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2틱 오른 107.27에서, 10년은 26틱 상승한 118.65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1만 4329계약, 2809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은행이 각각 1만 5261계약, 2775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은행이 각각 1만 3978계약, 1278계약 순매수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1만 4761계약, 140계약, 329계약 순매도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10년 상승폭 확대 후 장후반 반락...양호한 30년 입찰, 외인 선물 매수 속 신중한 금리인하 경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중 등락속에 10년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3년 국채선물은 1틱 내린 107.24에서, 10년 국채선물은 14틱 상승한 118.57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물 상승, 장기물 하락 등 구간별로 엇갈렸다.
장초반에는 간밤 미국채 금리가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 협상 재개와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인하 압박이 이어지며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 영향을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파월 의장에 대한 사임 압박 등 금리인하 압력을 가하면서 연준의 연내 세차례 금리인하 기대도 강화됐다.
장중에는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한데다 외국인이 10년 국채선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가격 상승폭이 일부 확대되기도 했다.
다만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주춤해진데다 부동산 및 가계대출 이슈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신중론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지난 6월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4.3%로 한 달만에 증가 전환해 경기 우려가 완화된 점도 부담이 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 10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한 후 장후반 일부 반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7.27로, 10년 국채선물은 22틱 상승한 118.65로 장을 마쳐 장중 고점 대비 각각 4틱, 16틱 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장기물 중심 하락 속 반등했고 3년물이 보합으로 돌아서는 등 단기물의 상대적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양호한 국고채 30년 입찰 속에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가 이어진 영향을 받았다.
이날 국고채 30년 5.4조원 입찰에서 응찰률이 214%에 달하고 낙찰금리도 2.725%로 유통금리보다 낮게 형성되는 등 엔드 수요도 견조했다.
추경에 따른 국고채 공급 물량 증가에도 장기물 발행 비중 축소 기대도 장기물의 강세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1만 4320계약 이상, 10년을 1만 3970계약 이상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3년,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가 모두 1만 계약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억제가 한국은행에 정책여력을 크게 확대해줄 것이라는 진단도 제기되면서 저가 매수세도 이어졌다.
다만 최근 수도권 주택 시장이 가격 상승세와 거래량 모두 지난해 8월 수준을 넘어서는 등 가계부채 리스크가 계속해서 시장을 압박했고 장후반 반락해 상승폭을 축소했다.
한은은 국정위 업무보고를 통해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가 주택가격 상승 심리를 자극하지 않도록 추가 인하 시기 및 속도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국고채 30년 입찰을 통해 엔드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확인된 만큼 장기물의 추가 강세 여지가 있지만 한은의 신중한 금리인하 입장이 확인된 만큼 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 룸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는 "한은이 가계대출 급증 가능성을 우려하고 추가 금리인하에 신중한 입장이라는 점에서 다음주 금통위 결과도 매파적으로 흐를 여지가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부진한 경기를 감안할 때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문제는 연내 두 차례 인하를 자신하기 어렵다는데 있다"며 "부동산가격, 가계대출 안정을 확인하기까지 추격 매수는 신중하게 접근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