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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금리 반등해 구간별 엇갈림...국고채 3년 이하 0.4~1.1bp↓, 10년 이상 0.1~1.9bp↑

신동수 기자

기사입력 : 2025-06-30 16:00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3시 45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채권금리는 중장 등락 속에 장후반 반등해 구간별로 엇갈렸다.

국고채 3년 이하는 0.4~1.1bp 하락했고 5년 이상은 0.1~1.9bp 상승했다. 10년물은 3거래일 만에 다시 2.8%를 웃돌았다.

지난주 말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관세 위협 소식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5월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한 영향으로 국내 금리는 일부 구간에서 하락하는 등 미국시장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을 보였다.

장중에는 월말 윈도우 드래싱성 매수 등으로 전구간에서 하락하기도 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에 따른 금리인하 지연 우려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반등해 5년 이상 구간이 상승 전환했다.

다만 내일 국고 30년을 입찰에 이어 이번주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 미국 고용지표 등 이슈들을 대기하고 있어 금리 상승 폭이 제한되는 등 관망 분위기가 이어졌다.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4bp 내린 2.451%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9bp 상승한 2.804%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1.1bp 상승한 2.741%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스프레드 35.3bp내외로 확대했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6.3bp내외로 역전 폭을 확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은 보합인 107.25에서, 10년은 20틱 하락한 118.43에서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개인, 은행이 각각 5109계약, 120계약, 4314계약 순매도했고, 증권, 투신, 보험이 각각 8802계약, 773계약, 558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신이 각각 72계약, 131계약 순매도했고, 은행, 보험이 각각 430계약, 147계약 순매수했다.

■ 장중 동향, 국채선물 장후반 반락해 10년 낙폭 확대...금리인하 지연 우려, 외국인 선물 매도

오전장에는 국채선물이 상승 전환 후 강보합권에서 등락했다.

3년 국채선물은 5틱 오른 107.30에서, 10년 국채선물은 3틱 상승한 118.66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30년물 중심 하락 속에 등락을 반복했다.

지난주 말 트럼프 대통령의 캐나다에 대한 보복관세 위협 소식에 따른 미국채 금리 상승에도 5월 산업생산 지표가 부진한 영향을 받아 강보합으로 반등했다.

지난 4월에 이어 5월 산업생산 마저 부진하게 나오면서 2분기 마이너스 성장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와 지표 부진 등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로 저가 매수세도 이어졌다.

월말에 따른 윈도우 드래싱 매수세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상승한데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 매도에 나서면서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2차 관련 물량 공급 불확실성이 완화됐지만 2차 추경에 따른 소비 개선 기대와 내일 국고 30년물 입찰을 앞둔 점도 부담이 됐다.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장후반 반락해 10년은 낙폭을 확대했다.

3년 국채선물은 보합인 107.25에서, 10년 국채선물은 20틱 하락한 118.43에서 매매됐다.

국고채 금리는 반락해 5년 이상 구간이 상승 전환했고 10년은 3거래일 만에 2.8%를 웃돌았다.

장중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에 나선 영향을 받았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정책만으로 금리인하에 걸림돌이 됐던 부동산 우려가 종식됐다고 볼 수 없고 대책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한은의 금리인하가 지연 우려도 이어졌다.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꺽이지 않는 한 마찰적 금리상승시 매수 기회라는 판단에도 금리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높았다.

달러/원 환율이 낙폭을 확대해 1350원을 하회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심리는 약했다.

월말 윈드우 드래싱성 매수세에도 금융안정을 고려한 한은의 금리인하 지연 우려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로 장후반 반락했고 10년 국채선물은 낙폭을 확대해 장을 마쳤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월말 윈도우 드래싱 매수에도 외국인의 선물 매도와 이번 주 산재한 이슈에 대한 경계로 시장이 밀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국고 30년 입찰에 이어 ECB 포럼에서의 각국 중앙은행 수장들의 발언, 미국 고용지표 등이 대기하고 있어 이를 확인하려는 심리가 강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진투자증권 김지나 연구원은 "올해 계속된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응해 금융당국이 초고강도 부동산 시장 규제를 발표했는데 부동산 가격이 금리 인하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정책은 통화정책에 호재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다만 정책 발표만으로 인하에 걸림돌이 됐던 부동산 우려가 종식됐다고 볼 수 없고 대책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도 있어 7월 금통위에서는 금융 안정을 우려하며 관망에 가까운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대출 규제안의 결과에 따라서는 금리인하가 10월로 이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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