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를 내리려고 하는 사람을 연준 의장으로 뽑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7일 백악관에서 "만약 누군가가 금리를 현재 수준에 유지하거나 그와 같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는 그 사람을 연준 의장으로 임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리를 인하하려는 사람을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국제 시장에 대한 가장 명확한 신호로, 다음 연준 의장은 백악관으로부터 직접 통화정책 지침을 받을 것임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파월 의장에게 금리인하를 강하게 요구해 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중앙은행이 금리를 인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준은 올해 후반 금리인하가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이들이 내놓은 금리인하 속도와 강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충분히 빠르거나 강하지 않은 수준이다.
미국 행정부 관계자들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임기가 2026년 5월에 만료되기 전에 새로운 의장을 지명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파월과 연준에 압력을 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차기 연준의장 후보 지명이 10~11월 이뤄질 수도 있다"며 "대통령이 원하는 대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