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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정부, 한국경제 긍정평가 바탕으로 외평채 성공적 발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6-27 08:58

[뉴스콤 장태민 기자]
한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와 기대를 바탕으로 외평채를 성공적으로 발행
- 발행 규모가 10여년 만에 최대, 유로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14억 유로 -
- 투자자들의 주문은 외평채 발행 사상 최대 규모(190억 유로(222억 달러 상당)) -
- 외환보유액 확충 및 국내 기관의 외화 조달 여건 개선 효과 기대 -


정부는 6.26일(목), 14억 유로 규모(16억 달러 상당)의 유로화 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하 외평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하였다.

이번 외평채는 3년 만기 7억 유로와 7년 만기 7억 유로로 나누어 발행(dual tranche)되었다.

만기
규모
발행금리1
표면금리2
3
7억 유로
유로 미드스왑3(3) + 25bp = 2.305%
2.250%
7
7억 유로
유로 미드스왑3(7) + 52bp = 2.908%
2.875%


1」 발행금리 : 해당통화 동일만기 지표금리 + 가산금리

2」 표면금리 : 채권 소지자에게 실제로 지급하는 금리(통상 0.125% 단위로 결정)

3」 미드스왑 금리 : 유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환산할 때 사용하는 금리, 유로화 채권의 지표 금리

이번 외평채 발행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첫 번째로 이루어지는 외평채 발행이고 ’21년 이후 4년 만의 유로화 발행인 만큼, 우리 경제상황과 새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설명과 우리 외평채에 대한 관심 환기를 위해 다양한 경로로 사전 홍보 및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하였다. 이번주 초반 금융중심지인 런던에서 대면 설명회(로드쇼)를 개최하였고 국내에서 병행 진행한 온라인 설명회(글로벌 투자자 콜)에도 미주·유럽·아시아·중동·남미 등 각지에 소재한 20여개 기관이 참석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들의 활발한 참여 속에 진행되었다.

이번 외평채 발행에는 다음과 같은 의미가 있다.

첫째, 우리 경제 시스템과 새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국제사회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와 기대를 확인하였다. 발행 직전 개최된 런던(대면), 유럽, 미주, 남미, 아시아 등지의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 주요 투자자들은 한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질서있게 해소되었다는 점, 새 정부의 실용적 시장주의 및 AI 등 신산업 집중육성의 정책방향 등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이들 투자자가 관심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에 참여했다는 점에서 우리 경제와 정부에 대한 강한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6월 정부 출범 이후 수출입은행(7.5억 유로), 기업은행(10억 달러) 및 주요 민간 기업에 이어서 금번 외평채 발행까지 한국 기관의 외화 표시 채권(한국물) 발행이 원활하게 이어져오고 있는 데에는 새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가 한국물 전반에 있어 발행 성공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둘째, 최근 통상환경 급변, 중동 지정학 갈등 고조 등 녹록지 않은 시장 여건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주문량이 사상 최고 수준(190억 유로(222억 달러 상당))에 이르고 주문배수(발행금액 대비 주문금액)도 역대 최고인 13.6배에 달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14년(10억 달러 및 7.5억 유로) 이후 최대 및 유로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인 14억 유로 규모(16억 달러 상당)로 발행하였다.

* 주문량:전체 190억 유로(3년물 64억 유로, 7년물 126억 유로)/주문배수 : 전체 13.6배(3년물 9.1배, 7년물 18.0배)

이로써 대외 부문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적시에 외환보유액을 확충하고 금년 외평채 상환*을 위한 재원도 조기에 확보할 수 있었다.

* 금년 외평채 만기 도래분 : 9월 7억 유로, 11월 4억 달러 등 12억 달러 상당

셋째, 다양한 만기와 경쟁력있는 금리로 발행하여 국내기업·금융기관의 외화 조달여건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유로화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로 복수의 만기구조(3년 및 7년)로 발행하였고 가산금리*도 최근 시장 상황에 비춰볼 때 낮게 발행**함으로서, 외평채의 만기·금리를 기준점(벤치마크)으로 삼는 국내 기업·금융기관이 향후 외화를 조달함에 있어 보다 개선된 조건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지표금리 대비 발행자의 신용도에 따라 지급하는 금리로서, 신용등급이 높을수록 낮음

** 금번 외평채 3년물의 가산금리(25bp)는 일본 정책금융기관 및 중국 정부 채권의 유통금리(30bp대)에 비해 낮은 수준, 7년물(+52bp)의 경우에도 최근에 발행한 사례 중 우리와 유사한 신용등급의 기관(홍콩 정부, 8년물 +75bp)보다 유리하게 발행

↳ 통상 민간·공공기관 해외채권 발행금리는 외평채 금리에 추가 금리를 더하여 결정
→ 기준이 되는 외평채 금리 하락시 한국물 금리수준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효과

넷째, 선진화된 발행 및 상장 방식 등을 통해 우량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 내는 데에 성공하였다. 에스에스에이(SSA) 발행 방식*과 세계 최대 국제채권 거래소인 룩셈부르크 증권거래소(LuxSE) 상장** 등을 통해서 중앙은행·국제기구·국부펀드 등 안정적인 투자처를 선호하는 기관의 투자 비중을 높일 수 있었다***. 우량 투자자의 투자는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도를 반영하는 만큼, 금번 발행으로 우리 외평채가 국제금융시장에서 準안전자산으로서 인식될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할 수 있었다.

* 정부, 중앙은행, 국제기구, 정책금융기관 등 ➀SSA 기관이 채권을 발행할 때에 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처음부터 목표 금리를 명확히 제시하여 안정적 투자를 중시하는 ➁SSA 투자자가 선호 → 주된 발행자/투자자 모두 SSA인 특성

** 전체 글로벌 채권 상장 중 LuxSE 상장이 30% 이상 차지, 정부와 LuxSE는 국내기관의 글로벌 채권시장 접근성 및 외화조달 여건 개선 등을 위해 국내기관의 상장절차를 간소화하기로 한 바 있음(「외환수급 개선방안」, ‘24.12월)

한편 정부는 국회에서 승인 받은 외화 외평채 발행한도(총 35억 달러, 금번 발행분 제외 잔여한도는 약 19억 달러) 내에서 시장 상황을 보아가며 필요한 경우 하반기중 외화 외평채를 추가로 발행할 계획이다.

[자료] 정부, 한국경제 긍정평가 바탕으로 외평채 성공적 발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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