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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CI 연례 시장분류, 이제부터가 본게임 - 신한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6-26 08:46

[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MSCI 연례 시장 분류는 이제부터가 본게임"이라고 밝혔다.

조민규 연구원은 "정부의 적극적인 선진국 지수 편입 추진은 긍정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MSCI는 국내 시간 25일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했으며, 한국은 워치 리스트 등재에 실패했다.

MSCI는 매년 6월 시장 접근성 평가와 연례 시장 분류 결과를 발표한다. 특정 국가의 시장재분류(프론티어, 신흥, 선진 등) 가능성이 있을 경우 그 국가를 워치리스트에 등재한 이후 심사 결과에 따라 다음 시장 분류 때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

2025년 접근성 평가 결과, 한국은 MSCI 선진국 지수 워치리스트 등재에 실패했다. 여전히 경제 발전, 규모 및 유동성 요건에서 선진국 기준을 충족하지만 주식시장 접근성 요건이 미흡했다. 공매도는 개선됐지만 외환시장 자율화 수준, 투자자 등록 등 총 6개 항목은 여전히 개선 필요 평가를 받았다

■ 다음번 등재 위해선...

조 연구원은 "개선 필요 평가를 받은 6개 항목들은 그동안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을 지속적으로 저해한 요인이었다"면서 "워치리스트에 등재되기 위해서는 6개 항목 모두에 대한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외환시장 개방, 영문공시 확대 등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 노력에도 불구하고 MSCI의 높은 잣대로 인해 워치리스트 등재는 기대보다는 지연될 공산이 크다"면서 "정부가 제도적 지원뿐만 아니라 민관 TF를 구성하고 MSCI 면담, 글로벌 투자자 간담회 등을 통해 선진국 지수 편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해석했다.

MSCI도 이번 시장 접근성 평가에서 정부의 외국인 투자자 자본시장 접근성 제고를 일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의 MSCI 및 외국인 투자자와의 소통으로 추가적인 제도 개선이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조 연구원은 "한국은 MSCI 신흥국 지수 내에서 입지가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다. 2000년대 초만 하더라도 지수 내에서 비중 1위를 차지했지만 중국, 인도, 대만의 빠른 성장에 밀려 현재 4위에 머무르고 있다"면서 "비중 역시 2005년 18.7%에서 지난해 한 자릿수까지 축소됐다가 올해는 10.9%로 두 자릿수를 회복한 상태"라고 밝혔다.

한국이 선진국 지수로 편입될 경우 지수 내 중상위권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 지수는 미국(71.9%), 일본(5.3%), 영국(3.7%) 등으로 구성되며 미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나머지 국가는 이를 나눠 갖는 구조다.

그는 "한국의 선진국 지수 편입 시 지수 내 1.1%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한다. 전체 24개국 중 호주와 네덜란드에 이은 10위권이 될 것"이라고 했다.

MSCI 연례 시장분류, 이제부터가 본게임 - 신한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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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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