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3일 "주식시장에서 신정부의 정책 테마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한미 관세 협상 재개 여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진혁 연구원은 "미중 협상 결과에 대한 낙관 심리와 신정부의 자본시장 선진화 기대가 더해지며 지난 4월 9일 2,300p를 언더슈팅했던 KOSPI는 약 두 달 만에 2,900p를 돌파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코스피의 2,900선 돌파는 2022년 1월 이후 41개월 만이다. 외국인은 5월 이후 KOSPI 5.5조원 순매수했고, 6월에만 4.3조원을 사들였다.
키맞추기 과정에서 KOSDAQ에도 외국인 수급 유입되며 연고점(2/19, 778.3p)을 경신해 800p를 목전에 두고 있다.
강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대선이라는 대내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며 외풍에도 흔들리지 않고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미중 2차 고위급 협상이 마무리됐지만 관세 논의보다 희토류, 반도체 등 핵심 소재 관련 부분적 협의가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고, 미국 5월 CPI도 기대를 하회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재부각됐다. 그럼에도 반도체·자동차 등 관세 피해주 중심으로 지수 견인했고, 금융(은행·증권)·산업재(조선·방산·기계)·원전·레저(엔터·카지노) 등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