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0원 내린 136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2.6원 낮은 1365.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보다 0.02% 낮은 99.0을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 강세에 영향을 받았던 새벽종가(1368.0원)보다 내린 1360원 중후반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중 협상결과를 대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고 미국주식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회담 2일차 협상에 들어갔다. 미국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협상에 참여 중인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무역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다”며 “이날 밤 끝나기를 희망하지만 필요시 다음날까지 연장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러트닉 상무장관은 "미중 양국이 제네바 무역협상 이행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프레임워크는 지난 6월 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통화 결과와 제네바 합의를 결합한 것”이라며 “대통령이 이를 승인한다면 바로 이행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이 고위급 무역회담 2일차 협상에 들어간 가운데, 외환시장 투자자들은 무역협상 결과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우리은행 민경원 이코노미스트는 "11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 등이 우위를 보이면서 상승을 예상한다"며 "미·중 무역합의가 타결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달러 과매도가 해소되는 모습이 예상된다. 오늘도 위험선호 심리가 유지되겠으나 환율은 달러의 강세 압력 영향이 더 큰 영향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여기에 수입업체를 중심으로 대규모 결제물량을 소화 중인 역내 수급이 더해지면서 달러 실수요가 수급에 우위를 점할 공산이 크다. 다만 국내증시에서의 외국인 투자심리가 개선되는 점은 환율 상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며 "따라서 오늘 환율은 역내 달러 저가 매수세와 강달러 압력을 쫓아 1,360원대 후반 흐름을 보일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