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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2분기 QT 종료 가능성 커져...美10년 금리 상반기 중 4%까지 열어둬야 - NH證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5-03-20 08:24

[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0일 "연준의 2분기 QT 종료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미국 10년 금리는 상반기 중 4%까지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승원 연구원은 "연준 전망치 속내가 핵심"이라며 채권시장 강세를 예상했다.

3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동결(4.50%)됐다. QT는 추가 테이퍼링을 결정했다. 국채 상환 규모는 월 최대 250억달러에서 50억달러로 축소하기로 했고 MBS는 기존 350억달러 상환을 유지하기로 했다.

3월 SEP에서는 25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1.7%로 대폭 하향 조정하고 26년 및 27년 전망치를 각각 2.0%→1.8%, 1.9%→1.8%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에 수정된 성장 경로에 따르면 미국 GDP 갭은 25년 소폭 (-) GDP 갭으로 전환한 뒤 26년부터 잠재성장률(1.8%) 수준의 성장을 이어가게 된다"면서 " (+) GDP 갭을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본다면 연준은 27년까지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을 것으로 전망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는 다만 "수요 측 인플레이션 압력 부재에도 25년과 26년 헤드라인 PCE 전망치는 각각 2.5%→2.7%, 2.1%→2.2%로 상향 조정했다"고 지적했다.

근원 PCE는 25년은 2.5%→2.8%로 상향 조정하고 26년은 기존 2.2% 전망을 유지했다. 27년 물가 목표치(2%) 달성 전망은 유지했다.

그는 "금번 물가 전망치 상향 조정은 관세로 인한 공급 측 충격을 반영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25년 이후 점도표 중간값은 3.875%→3.875%, 3.375%→3.375%, 3.125%→3.125%로 모두 지난 12월 FOMC 전망치와 같았다.

강 연구원은 "물가 전망은 상향 조정되고 기준금리 전망은 유지됐다는 점에서 ‘실질 기준금리’ 전망은 사실상 하향 조정된 것"이라며 "전일 자산시장은 실질 기준금리 전망치 하향 조정에 초점을 맞추며 주가 상승, 금리 하락, 커브 불 스티프닝을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질 기준금리 하향 조정은 자산 시장입장에서 분명 고무적"이라며 "그러나 금번 회의에서는 정부지출 축소의 경제적 영향이 거의 논의되지 않았고 연준의 반응 함수가 선제적이기보다 후행적일 것임을 강조한 점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전망의 리스크 비대칭성 역시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연준 위원들은 자신들의 전망이 틀린다면 어떤 방향으로 틀릴지도 투표했다. 3월 회의에서 물가 전망의 상방 리스크를 언급한 위원은 기존 15명에서 18명으로 확대되고 성장의 하방 리스크를 언급한 위원은 기존 5명에서 18명으로 일거에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실업률 전망의 상방 리스크를 지목한 위원도 7명에서 17명으로 급증했다.

그는 "연준 전망치의 속내를 살펴보면 12월과의 가장 큰 차이는 성장과 실업 리스크에 대한 논의가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취임 전 시장금리가 관세로 인한 물가 상방 리스크만 반영하다가 취임 이후에는 오히려 경기 둔화 우려에 주목하며 급락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전일 커브 스티프닝은 시장이 우려한 매파적 쇼크가 없었다는 단기 안도 랠리로 판단된다"면서 "우리도 시장 전망과 같이 연간으로는 커브 불 스티프닝을 전망하지만 4월까지는 경제 지표 정상화를 확인하며 불 플래트닝 압력가 우위에 설 것으로 본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미국 10년 금리는 1차 타겟인 4.3% 안착 뒤 제한적 등락을 유지 중이나 우리는 2분기 중 4%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 둔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전일 QT 규모 추가 축소도 발표됐다.

그는 "이는 빠르면 2분기, 늦어도 3분기 QT 종료 전망을 지지하는 변화"라며 "QT 상환용 국채 발행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이는 공급 부담 축소 재료"라고 밝혔다.

그는 "이에 더해 우리는 최근 보우먼 이사가 금융감독 부의장으로 지명되며 금융 규제 완화가 빨라질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보우먼 이사가 연초 이후 지속적으로 은행의 국채 시장 참여를 확대하는 금융 규제 완화를 강조했음을 감안하면 베센트가 언급한 ESLR 규제 완화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시장의 기존 예상과 달리 25년 수급 재료는 채권시장에 우호적 재료"라고 덧붙였다.

연준 2분기 QT 종료 가능성 커져...美10년 금리 상반기 중 4%까지 열어둬야 - NH證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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