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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마감] 미-이란 협상 기싸움, 환율 급등 등에 약세 마감...SK하이닉스 주식 시총 1위 등극

장태민 기자

기사입력 : 2026-06-22 16:33

출처: 코스콤 CHECK
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장태민 기자] 채권시장이 22일 미국-이란 협상 불확실성, 환율 고공행진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7틱 하락한 102.87, 10년 선물은 4틱 떨어진 106.21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을 1만 11계약, 10년 선물을 3,277계약 순매수했다.

이날 시장은 미-이란 갈등 증폭, 달러/원 환율 부담에 부담을 느끼다가 장중 협상 기대감이 커지고 유가가 하락하는 모습에 가격 낙폭을 축소하기도 하는 등 변동성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국채선물 매수 우위로 나오면서 가격 낙폭을 제한했다.

증권사의 한 중개인은 "외국인이 국채선물을 매수하면서 가격 하락을 제어했지만 전체적으로 환율 급등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고 밝혔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국고3년물 26-5호 수익률은 민평대비 3.3bp 상승한 3.815%, 국고10년물 26-6호는 2.7bp 오른 4.197%를 기록했다.

■ 미-이란 협상 불확실성, 환율 10원 급등에 채권시장 부담...장 후반 가격 낙폭 줄여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은 전일비 8틱 하락한 102.86, 10년 국채선물은 17틱 떨어진 106.08로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교착 우려와 유럽 금리 급등 여파를 반영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주말 동안 미국과 이란은 스위스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후속 협상에 돌입했지만, 협상 시작 80분 만에 이란 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 불안 심리가 재차 자극됐다.

하지만 이후 양측이 물밑접촉을 이어가고 있다는 보도도 나오면서 협상 결렬 가능성은 다소 완화되기도 했다.

지난 금요일 유럽 채권시장에서는 ECB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독일 10년물 금리가 3%선에 근접했고, 영국 10년물 금리는 다시 5%를 웃돌았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시장은 유럽 상황에 따른 약세 압력도 받았다.

채권투자자들은 미-이란 협상 초기 기싸움을 지켜보면서 달러/원 환율, 외국인 선물매매를 주시했다.

외국인은 장중 대규모의 선물 매수로 나오면서 장 초반의 낙폭을 축소했다.

이란 측에서 '협상 진전'을 시사하는 보도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외국인의 선물 매수세도 강화돼 채권가격 낙폭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가격 낙폭이 다시 커지는 등 불확실성은 지속됐다.

미국과 이란이 60일 내 최종 합의를 위한 로드맵 마련에 합의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달러/원 환율이 상승 압력을 받고 해외 금리도 상승하자 국내 채권시장은 다시 주눅이 드는 모습을 나타냈다.

그런 뒤 선물 가격은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강세폭을 키우는 등 변동성을 보였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기본적으로 채권시장이 환율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가운데 미국-이란 협상 흐름에 따른 변동성이 이어졌다"면서 "다만 국고3년 3.8%, 국고10년 4.2% 수준의 금리는 악재를 너무 많이 반영한 상황이란 생각도 든다"고 했다.

■ 달러/원 10원 급등하며 1,540원 압박...코스피시장, SK하이닉스 시총 1위 등극

3시30분 기준 달러/원 환율은 10.0원 급등한 1,537.0원을 기록했다.

종가기준 환율은 지난 6월5일 기록한 연중 고점(1,539.1원)에 바짝 붙은 것이다.

미국과 이란의 고위급 협상이 불안정한 진전을 보고 있는 가운데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가 이어지고 외국인의 대규모 주식 순매도가 이어지자 환율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9원 높은 1,530.9원에 출발한 뒤 상승폭을 꾸준히 확대했다.

장 초반에는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 불확실성과 중동 정세 우려가 반영되며 강세를 나타냈고, 이후 스위스에서 열린 미-이란 고위급 회담에서 60일 내 최종합의 로드맵 마련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하락 전환했지만 환율 상승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달러/엔 환율이 161.5엔 안팎까지 상승하며 엔화 약세가 심화된 점이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미국 연준의 매파적 기조 여진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도 글로벌 달러 강세를 지지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중 급등락을 이어간 뒤 62.13P(0.69%) 오른 9,114.55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이란 협상에 대한 부담을 느꼈지만 1~20일 수출 데이터는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6월 1~20일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60.4% 증가하고 반도체 수출이 역대 최대를 기록해 중동 우려에 따른 지수 하락 압력을 낮췄다.

특히 ADR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SK하이닉스 주가가 뛰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은 장중 SK하이닉스 시총 비중이 삼성전자를 능가하는 일도 벌어졌다. 두 종목은 장중 시총 1위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한 뒤 결국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넘어섰다.

SK하이닉스는 155,000원(5.61%) 급등한 2,919,0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500원(0.14%) 하락한 353,500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 시총은 2,080.4조원, 삼성전자(보통주 기준)는 2,066.7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2000년 11월 21일 이후 단 한 번도 내주지 않았던 국내 주식시장 대장주 1위 자리를 25년 7개월 만에 내준 것이다.

물론 SK하이닉스가 시총 1위에 올라섰다는 지적은 반론에 부딪힐 수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 시총이 179.7조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 5,474억원을 대거 순매도했다. 이 매도규모는 6월 10일(2.81조 순매도) 이후 가장 큰 것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1.81p(0.19%) 상승한 968.40을 기록했다.

코스닥 승강제 세부안 발표가 연기된다는 소식에 정책 모멘텀이 타격을 입기도 했다. 하지만 코스닥은 3일만에 소폭이나마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3,069억원을 순매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7월 1일 열리는 코스닥 개설 30주년 기념행사에서 세부안이 전격 공개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세그먼트 편입 기준이나 대상 기업 수 등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은 이번 발표에서 제외되거나 미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거래소가 30주년 행사에서 정책을 확정하려 했지만 벤처업계 등의 반발 목소리를 충분히 수렴하기 위해 일정을 연기한 것이다.

그간 코스닥 승강제에 대한 기대감도 컸지만, 반대 쪽에선 시장 내 서열화, 우열반·열등반 낙인효과를 초래한다면서 이를 우려하기도 했다.

출처: 코스콤 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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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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