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오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밤 기술주 약세와 실적 호조가 맞물리며 뉴욕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것과 비슷한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 상황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전일 장에서는 최근 단기 반등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약세를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주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역은행 부실대출 급증 우려로 위험회피가 강해지면서 약세 흐름을 이어간 바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긴장이 다시 고조된 가운데 미중 관계 불확실성이 작용한 것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매도 옵션이 증가한 부분도 악재로 소화됐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 시장에서 역대 최대 규모(190억달러)의 청산이 일어나자 옵션시장에서 주요 암호화폐의 또 다른 급락에 대비해 풋(매도)옵션이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10월 초반까지는 강세폭을 확대했다. 미국 연방 정부의 셧다운과 프랑스의 재정 적자 문제 등 정치·경제적 위기로 인해 안전한 투자처를 찾으려는 심리와 함께 매수세가 암호화폐 시장으로 쏠린 데 기인했다.

코스콤 CHECK(8800)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오후 1시 10분 현재(한국 시간 기준) 24시간 전보다 0.1% 오른 10만844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6일 12만6200달러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바 있다.

이더리움은 0.2% 내린 3870달러를 기록 중이다. 솔라나는 1.2% 상승, 리플은 0.2% 하락을 보이고 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