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3일 "7월 9일 무역협상 시한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발언이 재차 과격해지는 모습도 보여서 주의할 필요가 잇다"고 밝혔다.
이경민 연구원은 "트럼프가 상호관세 유예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하고 협상중인 일본에 대해서도 향후 30~35% 관세 부과를 거론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최근 트럼프는 캐나다와 관세 협상 중단 선언을 하기도 하는 등 국가별 협상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주까지 관세 인상 유예 및 협상 연장 가능성을 시사했던 베센트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관세 인상 가능성에 대해 경고하며 글로벌 주식시장에 경계심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지금 국내 주식시장에선 순환매가 빨라졌으며, 섹터간 급등락이 발생하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전날 코스피시장은 외인 매도세에 3거래일만에 하락 반전하며 장중 3,030선까지 주저앉는 모습을 보인 뒤 개인과 기관 수급에 힘입어 3,070선까지 회복하며 낙폭을 만회했다. 시장에선 최근 빨라진 순환매 흐름 속 그간 강세를 보였던 업종·종목 위주로 급락하는 반면 부진했던 업종은 저가매수세 유입에 상승하기도 한다.
최근 강세 테마에 익숙했던 섹터들에서 주가가 고꾸라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전날 원자력 섹터에선 두산에너빌리티(-1.4%), 현대건설(-3.3%), 한전기술(-4.2%)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조선·방산 쪽에선 HD현대미포(-7.0%), 한화에어로스페이스(-2.4%), LIG넥스원(-2.8%)이 속락했다. 지주사 쪽에선 SK(-4.7%), CJ(-4.1%), LS(-11.6%), 한화(-12.0%) 등이 급락했다.
2차전지 쪽에선 LG에너지솔루션(+1.7%), 에코프로비엠(+1.2%) 등이 저가매수 유입으로 상승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