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국고채 금리와 국채선물 가격의 오후 1시 20분 현재 상황...출처: 코스콤 CHECK
[뉴스콤 신동수 기자] 30일 오후장에는 국채선물이 반락해 10년이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오후 1시 20분 현재 코스콤 CHECK(3107)에 따르면 현재 3년 국채선물은 2틱 오른 107.27에서 큰 움직임이 없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7틱 하락한 118.57에서 매매되며 장중 고점 대비 23틱 하락했다.
국고채 금리는 반등해 하락폭을 축소했고 10년물은 상승 전환했다.
3년 지표인 국고25-4(28년 6월)은 0.1bp 내린 2.454%에, 10년 지표인 국고25-5(35년 6월)은 1.0bp 상승한 2.795%에, 30년 지표인 국고25-2(55년 3월)은 0.4bp 하락한 2.726%에 매매됐다.
월말 윈드우 드래싱성 매수에도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를 늘린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시장에서 3년을 5760계약 이상, 10년을 1330계약 이상 순매도했다.
산업생산 지표 부진, 가계대출 규제, 달러/원 환율 하락 등에 따른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에도 가격 지지력은 약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정책만으로 금리인하에 걸림돌이 됐던 부동산 우려가 종식됐다고 볼 수 없고 대책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어 한은의 금리인하가 지연 우려도 이어졌다.
한은의 금리인하 기대가 꺽이지 않는 한 마찰적 금리상승시 매수 기회라는 판단에도 금리 하락 룸에 대한 경계감도 높았다.
아시아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반등해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한 점도 강세를 제한했다.
외국인 선물 매도에 연동되며 가격이 하락했지만 시장을 움직일 뚜렷한 재료가 없어 레인지 등락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미국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 속에 이번주 국고채 30년 입찰, 국내외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 미국 고용 지표 등을 앞둔 관망심리가 강했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운용역은 "반기말 윈도우 드레싱성 매수 등으로 타국가들 대비 국내 금리가 강한 편이나 글로벌 금리가 여전히 불안하고 내일 30년 입찰 등을 감안할 때 장 후반으로 갈수록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의 추경과 부동산 대책을 지켜봐야하는 데다 추경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장기물 중심의 불안에 대비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 안예하 연구원은 "관세정책으로 인한 수출 수요 둔화 우려는 여전히 상존하나, 금리 인하와 이재명 정부의 재정 확장 정책 등에 따른 경기 심리 개선이 부동산 시장을 중심으로 나타나는 등 금융안정 요인으로 한은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6.27 부동산 대출 규제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대출이 확대될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한은은 이전보다 매파적인 스탠스를 강화시킬 가능성도 높다"고 밝혔다.
그는 "2차 추경안 제출 이후 재정 확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이 매수 유인이 될 수 있으나, 8월 예산안을 통해 재정 확장 기조를 확인해야 하는 심리가 남아있어 강세가 제한될 것"이라며 "국고 3년 기준 2.5% 상회시 매수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