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10년물 금리는 21일 9.80bp 뛴 뒤 22일엔 3.15bp 더 올라 레벨이 2.3160%로 올라갔다. 2년물 금리는 1.89bp 오른 2.1985%를 나타냈다.
영국에선 메건 그린 BOE 위원이 "금리인하에 대한 점진적 접근법을 선호한다"고 발언했다.
영국10년물 금리는 3.16bp 오른 4.2455%, 국채2년물은 3.37bp 상승한 4.0797%를 나타냈다.
최근 미국, 유로존, 영국 등에서 통화정책가들은 금리 인하 강도 조절을 시사하고 있다. 미국은 여전히 11월과 12월 25bp씩 금리를 낮출 것이란 예상이 강하다.
■ 뉴욕 주가도 일단 숨 고르기...유가는 상승
뉴욕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국채10년물 금리가 4.2%로 올라선 뒤 경계하는 모습이 강해졌으나 기업 실적호전이 지수 낙폭을 제한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6.71포인트(0.02%) 하락한 42,924.89, S&P500은 2.78포인트(0.05%) 내린 5851.20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은 33.12포인트(0.18%) 오른 18,573.13을 나타냈다.
S&P500을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6개가 약해졌다. 산업주가 1.2%, 소재주는 0.9% 각각 내렸다. 반면 필수소비재주는 0.9%, 통신서비스주는 0.4% 각각 올랐다. 개별 종목 중 3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가 10% 급등했다. 필립모리스도 실적호조와 전망상향에 힘입어 10% 뛰었다. 반면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테슬라는 0.4% 하락했다. 애플은 0.3%, 엔비디아도 0.1% 각각 내렸다.
달러가격은 전날 급등 후 숨을 골랐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높아진 104.07에 거래됐다.
유로/달러는 0.14% 낮아진 1.0802달러, 파운드/달러는 0.01% 내린 1.2984달러를 기록했다. 달러/엔은 0.17% 오른 151.09엔,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하락한 7.135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에 0.41% 강세를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 중국 금리인하 등으로 상승세를 연장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 대비 1.53달러(2.17%) 상승한 배럴당 72.0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5달러(2.36%) 높아진 배럴당 76.04달러에 거래됐다.
■ 금리 인하 이후 개선된 국내 소비 심리
국내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은이 3년 2개월만에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하면서 금리를 내린 뒤 경기 심리가 개선된 것이다.
한은이 이날 아침 발표한 10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7로 전월비 1.7p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이 정체됐지만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대부분 구성지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현재경기판단CSI(73)은 전월대비 2p 올라 석 달 만에 올랐고 향후경기전망CSI(81)도 전월대비 2p 올라 석 달 만에 상승했다.
물가수준 전망CSI(147)는 전월대비 3p 올라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가격전망CSI(116)는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따른 아파트 매매거래 감소, 매매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3p 내려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3.3%)은 전월대비 0.1%p 하락해 지난 2022년 4월(3.2%)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2.8%)과 3년후 기대인플레이션(2.7%)은 모두 전월과 같았다.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은 2.6%로 전월대비 0.1%p 하락했다.
한은은 올해 10월부터 통화정책 운용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변수의 하나로 활용하기 위해 3년후, 5년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을 추가로 공표한 것이다.
■ 트럼프 트레이드와 한국물 경계감
전날 국내 금융시장에선 한국물 가격 전반이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 우려에 미국 금리가 급등하자 한국물 전체가 긴장한 것이다.
최근 국내 금리 오름폭이 미국 금리 상승엔 못 미치지만, 긴장감을 늦추기 어려운 모습이다.
코스피지수는 1% 넘게 떨어져 2,600선을 내주고 2,570 수준으로 고꾸라졌다.
달러/원은 1,380원선으로 올라왔다. 지난 9월 하순만 하더라도 1,300원선을 뚫고 내려갈 수 있을 듯한 기세를 보였지만 상황이 크게 변한 것이다.
채권시장은 저가매수를 고려할 수도 있으나 대내외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 만큼 조심스러워 하는 흐름을 이어질 수 있다. 계속해서 외국인 매매를 주시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데 낫다는 진단들도 보인다.
외국인은 전날 3년 국채선물을 5,296계약 순매수했지만 10년 선물은 1만 3,133계약 순매도하면서 한국 일드 커브도 세우려고 애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