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닫기
검색

뉴스콤

메뉴

뉴스콤

닫기

미국 시장분석가들, 연준 긴급 금리인하까지는 필요 없다는 쪽으로 기울어

김경목 기자

기사입력 : 2024-08-08 10:34

미국 시장분석가들, 연준 긴급 금리인하까지는 필요 없다는 쪽으로 기울어
[뉴스콤 김경목 기자] 미국 금융시장 관계자들 사이에선 연준의 긴급 금리 인하까지는 필요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최근 제레미 시겔이 75bp 긴급 금리인하 필요성을 주장했으나 크게 설득력을 못 얻는 모습이다.

뉴센츄리 투자자문의 클라우디아 샴 수석이코노미스트는 7일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바에 따르면 연준의 긴급 금리인하는 필요하지 않다"며 "그렇게 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기침체를 가늠하기 위해 고안된 '샴의 법칙' 고안자이기도 한 그는 "50bp를 인하한 좋은 사례가 있다"며 "연준은 제약적인 통화정책에서 후퇴해야 한다"고 했다.

샴은 긴급 금리인하와는 선을 그으면서도 "가장 좋은 경우는 미리 점진적으로 완화를 시작하는 것"이라며 "말하고자 하는 것은 경기침체의 위험이다. 여전히 침체 위험이 존재한다고 매우 강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샴의 법칙'은 경기 침체를 가늠하기 위해 고안된 이론이다. 이 이론은 최근 3개월 실업률 평균값이 지난 1년 중 최저치보다 0.5%포인트 이상 높으면 경기침체로 판단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고문은 7일 블룸버그 논설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경제지표로 인해 주식시장이 급락한 이후 연준에 금리를 인하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실업률이 상승세인 가운데 7월 고용이 예상치 못하게 부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제 연준이 금리인하 폭을 넓히고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베팅이 증가했다. 월요일 투매 이후 시장은 연준이 FOMC 회의전에 긴급 금리인하에 나설 확률을 60%로 반영했다.

다만 연준이 긴급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은 드문 일이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팬데믹과 9·11 테러와 같은 블랙스완 사건으로 인해 극심한 변동성이 발생했을 때, FOMC 회의가 아닌 시기에 금리를 인하해 왔다.

엘-에리언은 "통화정책을 완화하라는 시장 요구에 굴복하는 것은 연준의 또 다른 실수가 될 것"이라며 "연준의 개입이 필요한 위에 나열된 모든 서킷브레이커는 장기적으로 역효과를 낼 수 있는 정책 과잉 반응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준은 2018년 4분기에 발생했던 것처럼 시장의 괴롭힘을 당하는 대신 관망하며 시장의 과잉 반응이 전개되도록 내버려 둬야 한다"며 "연준은 25bp 금리인하를 통해 완화 주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는 미국경제가 침체를 피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연준은 긴급 금리인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6일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공동 창업자와의 인터뷰에서 "9월 전에는 어떤한 것이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는다"며 "경제는 계속 나아질 것이고 경기침체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솔로몬 CEO는 "경제지표와 연준 관계자들 메시지를 바탕으로 올 가을에 1~2회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그는 "지난주 시장은 일본 BOJ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결정하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이러한 움직임으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일본에서 낮은 금리로 차입하고 다른 곳에서 수익률이 높은 자산을 매수하는 소위 엔캐리 트레이드를 청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7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대해 "끔찍한 고용 보고서는 아니었고 사람들 예상보다 조금 부진했을 뿐"이라고 했다.

솔로몬은 "시장이 매우 강세를 보인 후 현 시점에서는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것은 건전한 조정이며 단기적으로 더 많은 변동성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