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2024. 6. 3. (월) 12:35 (10분)
그랜드하얏트호텔 서울 남산 1 & 2
안녕하십니까?
금융감독원 원장 이복현입니다.
먼저,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초대해 주신
제임스 김(James Kim) 암참 회장님 및
암참 회원 여러분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1953년 설립 이래 암참은
한미 양국의 교류와 협력의 상징으로서
끈끈한 동맹의 역사를 만들어 가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미국은 중국, 베트남과 함께 한국의 3대 교역국이며,
한국에 가장 많은 직접 투자*를 하고 있는
경제 파트너입니다.
*미국(61.3억달러, 비중 18.7%), EU(62.2억달러, 비중 19.0%), 중화권(31.2억달러, 비중 9.5%)
금융부문에 있어서도
1967년 BoA(Bank of America)의 한국 시장 진출 이후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38개*의 미국 금융회사가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고,
* 미국 38 (비중 22.2%), 일본 19 (비중 11.1%), 프랑스 14 (비중 8.2%) 順
한국의 금융회사 또한,
우리은행이 1976년에 뉴욕지점을 최초로 개설한 이래
59개社*가 미국에 진출하며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 미국 59 (비중 12.7%), 베트남 54 (비중 11.6%), 중국 48 (비중 10.3%) 順
이처럼 금융 교류가 활성화되기까지
양측의 든든한 가교 역할을 맡아준
암참에 깊이 감사드리며
이 자리가 한·미간 금융경제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날 세계 경제를 둘러싼 환경을 살펴보면,
고물가·고금리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하나
미국과 중국의 내수 회복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는 수출 호조와 함께
경기 회복 흐름이 확대되고 있는데,
실제 OECD를 비롯한 국내외 기관들도 이를 반영하여
’24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 중반대로
0.3∼0.4%p 가량 상향조정*하고 있습니다.
* (OECD, KDI) 2.2%→2.6% (한은) 2.1%→2.5%
우리 경제의 불안 요인으로 지목되던
부동산PF 리스크 또한
사업장별 옥석가리기를 통해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자금 선순환을 도모함으로써
위험요인을 오히려 경제성장의 기회요인으로
전환해 나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국 정부와 금융감독원은
경제와 금융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리며,
최근 기업들의 활력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노력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합니다.
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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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본시장 활성화 및 글로벌 허브 도약 추진
|
먼저, 자본시장 밸류업을 위한 노력입니다.
자본시장 밸류업의 주요 목적은
기업들이 원활한 자금조달 하에서
혁신과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데 집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 성과의 과실을
투자자들이 함께 향유하고
이를 재투자하는 선순환구조를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얼마 전 한국 정부는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를 유인하는 방안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공시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또한 금융당국은
상장법인의 영문 공시를 단계적으로 의무화하고
국제표준 재무공시(XBRL)를 확대하는 등
외국인 투자자의 공시정보에 대한 접근성도
계속해서 높여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금조달 과정에 있어서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규제의 투명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임으로써,
암참 회원사를 포함한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성장과 혁신을 위한 경영 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
나아가 투자자들의 장기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주주 친화적인 투자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근본적으로
기업들이 주주가치를 보다 중시하는
건전한 지배구조를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뿐 아니라
주주로 확대하는 방안,
배당소득에 대한 적절한 인센티브 제공,
밸류업 참여 법인에 대한 법인세 감면 등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있습니다.
둘째, 대한민국을
금융뿐만 아니라 비즈니스의 글로벌 허브로서
한단계 더 도약시키기 위한 노력입니다.
암참은 한국을 글로벌기업에 대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본부 유치국으로서
그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습니다.
금융당국도 암참의 평가에 깊이 공감하며
기업들의 건전한 성장을 저해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지 않는 규제들이 있다면
이를 적극 발굴하여 과감히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특히 지난 ’24년 3월 암참의 전략 보고서*에서 제시된
노동시장의 경직성, 높은 세율, 복잡한 과세기준 등
* 한국의 글로벌 기업 아태지역 거점유치 전략 보고서
한국에 진입하려는 외국계 회사들의
주요 제약요인에 대해서도
관계부처와 함께
합리적으로 정비해나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한국이 금융과 비즈니스를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중심지로 거듭나게 되면,
암참 회원사를 포함하여 한국에서 활동하는 기업들이
원활한 기업활동, 다양한 협업 기회,
혁신적인 차세대 기술 개발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춰가며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암참 회원사 여러분!
저는 지난달 미국 뉴욕과 워싱턴 D.C.를 방문하여
여러 글로벌 투자자들과
미국 금융감독기관 수장들을 만나고 왔습니다.
그곳에서 미국과 한국 양국이
서로의 금융시장에 진출하여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함께 발전해나가고 있다는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미 동맹은 번영의 동맹입니다.
앞으로도 금융시장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한·미 양국이 함께 노력해 나가길 기대하며
한·미간 금융·경제 협력 네트워크 확장에 있어
여러분의 중추적인 역할을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끝으로,
여러분의 소중한 목소리에 귀를 활짝 열어 놓고 있으니,
많은 관심과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