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일 "1분기 주식시장은 높고 평탄한 고원지대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동길 연구원은 '1분기 주식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핵심 변수는 Fed 금리 인하이며 현재는 시장 기대가 Fed 예상을 크게 앞서 있어 마찰적 조정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디스인플레 기조가 바뀌지 않는다는 점에서 작년 9~10월과 같은 깊이는 피할 수 있다"면서 "과거 Fed가 경제 확장에 방점 찍은 통화정책을 진행했을 때 버블을 겪었던 바 있다. 1990년대 중반, 2019년에 그러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립 수준을 하회하는 실업률 구간에서 예정대로 금리 인하에 나설 경우 밸류에이션 추가 확장을 겪을 수 있다"면서 "이는 1분기 주식시장을 여전히 우호적으로 예상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올해 내내 미국 주식시장의 우위는 이어질 것으로 봤다.
노 연구원은 "미국 기술주의 압도적인 이익 성장과 차별적인 이익 퀄리티는 미국 주식시장의 구조적 우위를 조성한다"면서 "미국 호황의 낙수효과는 차단되고 있으며, AI와 공급망 재편 투자 수혜는 미국에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비미국의 펀더멘탈은 여전히 부진하며, 중기적인 미국 비중확대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했다.
하지만 Fed의 피봇과 달러의 고점 통과로 비미국이 1분기 중 미국과의 수익률을 따라잡을 수 있는 환경은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 약세와 글로벌 재고순환에 민감한 국가들을 전술적으로 늘려볼 시점이며 한국, 인도, 브라질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산타랠리 후 가격부담 극복할까
노 연구원은 "작년 역대급 산타 랠리를 거친 주식시장은 현재 가격 부담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주가 상승 배경을 고려했을 때 주식을 선호하는 관점을 여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실업률 상승 없이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다는 믿음을 현실화하고 있다"면서 "주식과 채권 동반 랠리를 견인한 디스인플레이션은 2024년 초 당장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작년 주식시장은 디스인플레 베팅, 미중 경제 블록화, 공급망 전략 변화를 반영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